6월 19일에 가게 문을 열었어요. 아무래도 옥천에서는 조금 생소한 메뉴들이죠?

생소하지만 맛은 정말좋아요. 잘나가는 메뉴는 돼지머리 차돌(1만3천원)과 닭 목살(1만3천원)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에요. 저희 가게의 전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초벌작업을 해서 나가요. 그래서 쫀득한 식감과 향이 참 좋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메뉴와 함께 나가는 날치알 마요 소스에 찍어 깻잎에 싸서 드시면 맛이 더 좋으니 꼭 드셔보세요. 구워 먹는 순대(1만원)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고기와 김치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게 맛이 엄청 좋아요. 저희 부부도 자주 즐기는 메뉴라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원래는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문을 오래 열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지금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있어요. 손님은 저녁 6~8시에 가장 많이 찾아오세요. 오래 열지 못해서 아쉬워하기도 하시는데 저희도 당연히 아쉽죠. 그래도 벌써 단골손님들도 여럿 생겨서 자주 찾아주시는데 참 감사한 일이죠. 일요일 하루는 휴무에요. 코로나로 인해 상권이 많이 힘든데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보려고요.

반응을 조금 지켜보다가 조만간 점심에도 가게 문을 열려고 하고 있어요. 기본으로 상에 올라가는 선지 해장국이 생각보다 인기가 좋더라고요.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이거 점심에도 좀 팔면 안 돼요?”라고 하시기도 하고 “한 그릇 더 해주세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점심부터 문을 여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사실은 1회 군서 깻잎 축제에서 깻잎 만두를 개발해서 2등을 했었어요. 반응이 엄청 좋아서 장사로 이어갔는데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한동안 그만뒀었거든요. 그러다 구읍 ‘골목쌈밥’에서 일을 했었는데 거기 언니들이 제 음식 맛이 너무 좋다고 꼭 식당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고민을 하다가 다시 가게를 시작하게 됐어요.

간판 이름이 독특하다고요? 저희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다가 만들었어요.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간판이라 저희도 마음에 들어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역시나 손님들이 ‘맛있다’, ‘더 달라’는 이야기를 해주실 때 가장 기분이 좋고 역시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옥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생소한 부위를 저희가 직접 초벌 작업을 통해 손님들께 내드린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요. 저희 가게는 당연히 혼자 오셔도 반갑게 맞이해드리니 언제든 편하게 찾아주세요!

노진미(42) 배정학(46) 옥천읍 문장로 104,731-5292 오후5시~밤10시(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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