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음악당, 영화감상실, 공연연습실, 노래연습실 10월부터 운영개시
수련관 2층에 밴드연습실 새롭게 만들어 음악강습도 진행할 예정

춤, 노래, 음악에 관심있는 청소년이라면 오는 10월, 청소년수련관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수련관이 기존에 있던 야외무대, 노래연습실, 공연연습실, 영화감상실을 리뉴얼하고 밴드 연습실을 새롭게 짓기로 한 것. 인기 많던 공연연습실도 하나 더 만들어, 전보다 여유롭게 연습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밴드 연습실이 새롭게 생기고,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강습프로그램도 만들어질 계획이다.

새롭게 바뀌는 청소년 수련관을 설명하는 조영복 청소년 팀장
새롭게 바뀌는 청소년 수련관을 설명하는 조영복 청소년 팀장

 ■ 오래된 건 새롭게, 좋은 건 그대로 

청소년수련관은 올해 청소년 수련시설 기능보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충청북도 균형발전특별회계로 1억8천750만원을 지원받았다. 해당 지원금은 오래된 청소년수련관 내 시설을 리뉴얼하고, 밴드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청소년의 꿈과 취미를 위해 낙후된 시설을 새롭게 고치고, 단장하는 기능보강에 나선 것이다. 야외에 있는 작은 음악당은 무대가 좁고 오래됐다는 의견을 통해 무대를 넓히고 무대 지붕을 새로 설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수련관에서 인기 있는 시설 중 하나인 공연연습실은 한 개에서 두 개로 늘릴 예정이다. 과거, 춤이나 공연을 연습하는 청소년들은 하나뿐인 연습실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해솔(15, 옥천읍 장야리)학생은 “초등학생 때, 공연연습실 자리가 없어서 다른 애들이랑 싸운 적이 있는데, 하나 더 생긴다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강지윤(15, 이원면 강청리)은 “춤추는 걸 좋아해서 공연연습실을 주로 이용했다"며 “코로나19로 춤 연습할 수 있는 공간들이 문을 닫았고, 청소년수련관 공연연습실은 매일 자리가 차있어서 이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평생학습원 청소년팀 조영복(51)팀장은 “학생들의 공연연습실 이용률을 고려하여 하나 더 늘리게 된 것”이라 말했다. 1층에 있는 영화감상실 내부는 최대 20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게 바뀔 예정이다. 현재는 코로나 19로 4인 이하 인원이 시청 가능하다. 매달 청소년들이 원하는 DVD를 영화감상실에서 상영하던 기존의 방식은 그대로 이어나간다.

영화 감상실 옆에 위치하게 될 노래연습실은 크게 노래 불러도 될 정도의 방음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박지우(15, 옥천읍 장야리)학생은 “노래 연습을 위해 노래연습실을 종종 가는데, 갈 때마다 너무 좁다고 여겼다”며 “이번에 노래연습실이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중인 야외 작은 음악당.
공사중인 야외 작은 음악당.
공사중인 내부 모습.
공사중인 내부 모습.

■ 연습과 배움 함께할 수 있는 밴드연습실 생겨 
2층 드림스타트 업무공간이 군청으로 옮기면서, 해당 공간에는 밴드연습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밴드연습실은 드럼, 기타, 앰프 등 밴드에 필요한 악기와 장비로 채워진다. 이미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청소년에게는 연습실의 공간도 되지만, 음악을 배워보고 싶은 자들에게는 강습 공간도 된다. 청소년들이 전문 강사에게 음악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설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청소년수련관은 밴드에 사용되는 드럼, 기타 등의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청소년수련관 공사는 9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리뉴얼 될 모든 시설은 9세에서 24세까지 이용 가능하며, 운영 시간은 월요일은 휴관, 화요일에서 일요일은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다. 현재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야간운영을 멈추고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로 시간이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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