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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60호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2-08-05 11:27:38
조회수
120
첨부파일
 20220727_112811_HDR~2.jpg (478506 Byte)

유구열(71, 삼양리) 어르신

자전거로 골목골목 다니면서 폐지 수거해요. 리어카로도 끌고. 새벽 3시에 일찍 나올 때도 있고 시간 나는대로 나와요. 더울 때는 쉬었다 나오는데 힘들지. 옥천에 대해 잘 알아요? 나는 본토백이야. 대천리라고 하는 데가 있어. 솔미마을 있잖어. 옛날에는 대천1구, 2구 이렇게 나뉘어 있었지. 대골이라고도 했고, 대야동리라고 부른 데가 있지. 읍에 나온 지는 15년 됐을 거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살아. 옛날에는 벼농사, 채소 농사 많이 했지. 우리 마누라는 아파트 청소하면서 월급쟁이로 일해. 아침 6시반에 나와서 3시~4시 되면 끝나. 이게 습관이 되면 책임감을 갖고 자연히 하게 돼. 큰 돈은 아닌데 내 용돈은 실컷 써. 누가 십원 한 장 줘? 박스를 실어 담아야 내 꺼가 되는 겨. 신문사는 어디 있어요? (시내버스터미널 종점에 있어요. 가끔 신문 보시나요?) 그럼. 집에 주마다 오잖아. 한번씩 읽어보지. 인구가 줄었다, 늘었다 나오데. 어디 포도 복숭아 축제가 열린다, 안내 안남면 소식 있으면 다 읽지. 

윤종훈 기자

작성일:2022-08-05 11: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