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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56호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2-07-08 15:26:04
조회수
136
첨부파일
 20220627_140824.jpg (389962 Byte)

김복순(71) 어르신

아유~ 안 도와줘도 돼. 괜찮여. 이제 점심 먹고 슬슬 나왔어. 박스 수거해서 갖다 줘야지. 집은 저 가화리에 있어요. 밤이나 낮이나 매일 하는 거예요. 나이는 이제 호적 나이로 칠십하나지. 그렇게 안 보여? 고마워요~ 힘들어도 어떡하겠어. 그냥 하는 거지. 원래 증약 쪽에 살다가 우리 아들 중학교 땐가 읍내로 나왔지. 오래됐어. 박스가 요만큼 내 키만큼 실을 건데 그래봐야 얼마 안 뎌. 자식들에게 손 벌릴 순 없잖여. 내 밥 먹을 거긴 하고 살아야지 않겄어. 얘기 나눠서 고마워요.

윤종훈 기자

작성일:2022-07-08 15: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