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선(16) 학생

잠깐 볼일 보러 밖에 나왔어요. 집은 읍내에 있는데요. 안내중학교 3학년 다니고 있어요. 아빠가 거기 나오셨고, 학교 지원이 괜찮다고 해서 진학하게 됐어요. 군남초 졸업했고요. 추석 때는 아르바이트 하며 지냈어요. 방학 때부터 계속하던 일이에요. 학교 생활은 친구들이랑 재밌게 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네일아트 하는 거 좋아하고요. 저는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어요. 사람들 머리를 해주는 게 즐겁고, 칭찬 받는 게 좋았거든요. 엄마 머리도 해드렸는데 만족하셨어요. (언제 신문사에 놀러와요) 알겠어요. 

윤종훈 기자, 주찬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