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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2-12-09 12:07:18
조회수
217
첨부파일
 사진NT1.jpg (2604541 Byte)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기차 기다려요. 햇볕 좀 쬐려고 벤치에 잠깐 있는 거예요. 옥천에 다시 돌아온 게 1년 4개월 됐죠. 옛날에 살던 집, 안남면 지수리 진벌마을에 집이 있어요. 어릴 때 옥천에 살았어요. 옛날부터 살던 사람들은 알죠. 혹시 안내중학교라고 아시나? 거기까지 졸업을 했지. 안남초등학교 30회인가 졸업하고, 안내중학교는 15회 졸업했지. 국민학교를 처음에는 안동, 우리 아버님이 안동 살았거든.

거기서 1학년 다니다가 전학을 했지. 중학교 졸업할 때가 1967년인가 1969년인가 그래. 그때 졸업식도 못 가고 바로 나왔지. 졸업장만 나중에 받았어. 나이가 들어서 옥천에 다시 오니까 공기도 좋고 생활하기 참 좋아. 그런데 옛날에는 물이 무지 깨끗했거든. 나는 옛날 생각하고 왔는데 대청댐 생기고 다리도 몇 군데 생기고 많이 달라졌더라고. 신문사가 있다는 건 아는데 기자 양반은 처음 보네.

이름은 육동영. 육영수 여사님하고 친척이지, 멀지는 않아. (지나가다 뵈면 인사드릴게요) 우리 같은 나이는 자주 보는 사이가 아니면 깜빡깜빡해요. 며칠 지나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그래. (옆에 신문사 있으니까 언제든 놀러 오세요) 그려요, 고마워요. 육동영(71, 안남면 지수리) 어르신

윤종훈 기자

작성일:2022-12-09 1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