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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3-03-30 22:47:04
조회수
268
첨부파일
 20230320_172558~2.jpg (1351405 Byte)

옥천신문은 회관에서도 보고 나올 때마다 보지. 옛날 송건호 씨가 우리 외갓집 아저씨야. 우리 외할머니 조카인데 옛날 사람들은 원리를 굉장히 중시했거든. 요새 젊은이들 보면 주관이 없다고 할까. 방송 같은 데 보면 음식 먹거나 춤추는 것밖에 안 보여. 사람이 주관이 있어야 해. 주관이 있다고 해서 고집스러우라는 게 아니여. 개인주의라는데 개인주의도 아닌 것 같아. 나를 주장하려면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지. 상대를 무시하면 나라는 건 없어. 그런데 그런 걸 혼동하고 그냥 순간순간 그 순간만 때워나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 이기적인 것도 아니여. 아무런 경제적 주체, 사상 주체가 없으니 발전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젊었을 때 강의도 나가고 그랬거든. 옥천 와서 내가 40년을 살았어. 젊을 때 감투도 많이 썼지. 중앙에 가 있다가 회사가 부도 나는 바람에 이제 돈 안 벌겠다고 옥천에 들어왔거든. 말이 길어져 미안한데 앞으로 우리가 선진국 간다고 하지만 경제가 제일 위기여.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자원이 없고, 외채 많이 지고, 빚이 많아. 우리나라가 잘 살려면 농업 기반이 단단해야 하는데 지금 농촌 땅 다 놀잖아. 아무 씨앗도 안 붙여. 걱정스러워서 하는 얘기여. 젊은이들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해.

윤종훈 기자

작성일:2023-03-30 22:4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