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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3-02-09 22:45:01
조회수
195
첨부파일
 사진SY1.jpg (1012449 Byte)

김선욱(86) 어르신

오늘 날씨도 좋고 해서 운동 삼아 바람 좀 쐬려고 나왔어요. 내가 38년생이니까 이제 팔십여섯 됐지. 고향은 안남면 연주리인데 읍내에서 반평생을 컸어. 개인택시를 오래했거든. 옥천에서 제일 먼저 했어. 한 40년 넘게 했지. 예전에는 몇 대 안 됐어. 초창기에는 5명 뿐이었는데 지금은 100명도 넘잖아 하하. 그때랑 지금이랑 많이 달라졌지. 그런데 지금으로 봐서는 옥천이 옛날만 못 한 거 같아. 옛날에는 살기 좋았어, 옥천. 식당이니 여관도 엄청 많았거든. 국제기계 직원들이 머무는 기숙사가 따로 있었어. 연초재건조장도 크게 있었고. 인원이 재건조장만 해도 1천500명 넘었을 거야. 국제기계도 한 800명 됐고. 택시를 오래하다 보니까 기억이 나. 서일연립 사는데 예전에 옥천신문에도 나왔어, 꽃 많이 키운다고. 집 주변에 조그마하게 국화꽃이랑 연산홍을 좀 키웠거든. 봄 되면 다시 시작해야지. 광고를 낼 게 있어서 다음 번에 신문사에 들를게요. 

윤종훈 기자

작성일:2023-02-09 22: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