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네임
- 옥천신문
저 멀리서 왔어요. 집이 청산 가기 전 궁촌재 너머예요. 시장 좀 보려고 버스 타고 나왔죠. 자주 나와요. 시골에 농사밖에 더 있어요. 벼농사하죠. 10월 말까지는 그래도 여유가 있는데 농촌에 인력이 없으니 힘들지요. 나는 기계란 아무것도 없고 혼자서 물 대고, 논둑 깎고, 비료 주고 그래요. 요즘 날씨 보면 논보다 밭이 더 힘들죠. 나는 태어날 적부터 농사를 했어요. 궁촌리가 내 고향이어요. 어디 안 나가고 쭉 있었죠. (옆에 신문사 있으니까 놀러오셔요) 그려요, 수고하셔요.
'청산별곡' 신문을 읽고 있는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