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옥천사람들

제목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3-05-25 23:19:38
조회수
237
첨부파일
 02_20230421_112211_HDR.jpg (401584 Byte)

풀밭에 별거 다 열려 있어요. 쑥 캐가지고 쪄 먹게요. 얘네들은 지들이 나왔지요. 보면 뜯고 또 뜯고 하네. 집은 저~어 철도 바로 너머 국제 후문이어요. 이따 버스 타고 가야지요. 고향은 저 보은이어요. 이사 온 지가 40년 넘어요. 우리는 신문 못 봐요. 아무 글자도 몰라요. 혹시 저기 신문 거시기 아니어요? 그전에 신문 뭐시기가 찍어줬는데. 한 3~4년 됐을 거여요. 그것이 집에 지금도 있을 거여. 삼양초등학교 마당에 쓸고 닦고를 했어요. 근데 신문 거시기 하는 사람이 청소랑 하는 걸 찍어주더라고. 그래가지고 삼양초 선생님들이 다들 좋아가지고 그랬죠. 오늘은 날이 선선하니 좋네요. 가셔요 이제. 나도 천천히 가야제. 수고하세요.

최원예 어르신

윤종훈 기자

작성일:2023-05-25 23: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