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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120호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3-10-12 20:47:49
조회수
138
첨부파일
 20231011_132103_HDR.jpg (1468361 Byte)

조홍석(85) 어르신
노인 일자리 하고 있어서 읍내 다니는 겨. 길거리 깨끗하게 해주는 거. 집이 군서라 이제 버스 타고 가야지. 일은 12시에 끝났는데 동네 들어가는 버스가 없어서 2시까지 기다리는겨. 집에서는 밭농사도 하고 그러지. 오늘처럼 햇빛 많은 날은 선글라스를 안 쓰면 눈에 안 좋잖어. 쓰라 하더라고. 대청댐 있는 데가 내 고향이여. 거기 수몰되는 바람에 동네가 사라졌잖아. 내 나이가 여든다섯이여. 나는 모든 욕심을 내려놨어. 돈 욕심도 없고. 자연을 벗 삼아 사는 게 좋아.


윤종훈 기자

작성일:2023-10-12 20:4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