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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1-08-20 14:01:34
조회수
111
첨부파일
 옥길-손인서.jpg (385351 Byte)

옥천읍 옥각리에서 왔어요. 매일 점심 먹고 버스 타고 나와서 금구천변에 앉아 있어요. 다리 밑이 시원하잖아요. 4시쯤 되면 사람이 더 와요. 같이 떠들다가 저녁 6시 버스 타고 집에 돌아가요. 집에 혼자 있으면 적적한데, 밖에 나오면 심심하지 않아서 좋아요. 원래 고향은 군북면 소정리에요. 지금은 딸 집에서 살고 있어요.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한국전쟁이에요. 2사단 병사로 참전했다가 발목에 따발총 두 발을 맞았거든요. 큰 뼈가 아닌 작은 뼈에 맞아서 큰 불편은 없어요. 여기 또 오면 인사 주세요. 다음에 보자고요. 하하하.
손인서(93)

작성일:2021-08-20 14: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