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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1-12-17 11:24:27
조회수
107
첨부파일
 IMG_1949.jpg (281332 Byte)

오전에는 시니어클럽에 일하러 다녀요. 날 좋을 때에는 꽃밭 매고, 요즘은 낙엽을 치워요.  아유 됐어요! 사진은 무슨! 다 늙어서 이쁘게 나오지도 않아!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얼마나 먹어 보여요?(60대 아니세요?) 아유! 말이라도 고맙네. 나는 83살이예요.
 나는 여 지나가다가 붕어빵 가게가 문을 열었길래 우리 집 할이버지가 붕어빵이 먹고 싶다고 그래서 몇 개 사갈라고 왔어요. 
 몇 마리나 사 가냐고? 한 10마리 사 가지. 팥으로다가 10마리. (팥 말고 슈크림은 안 사가세요?) 슈크림? 그거는 안 먹어봐서 몰라. 나는 됐으니까 여기 주인장이나 찍어줘요. 날 추운데 여기까지 왔는데 온 김에 붕어빵도 몇 개 잡수고, 어묵도 몇 개 집어먹고 들어가요.

김기연 기자

작성일:2021-12-17 11: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