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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51호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2-06-03 00:34:44
조회수
245
첨부파일
 1654095633146.jpg (524052 Byte)

금구어린이공원에서 만난 박하늘(26) 박한별(23) 씨

오늘 선거하는 날이라 언니랑 공원에 나들이왔어요. 기자님은 투표하셨나요? 저희는 사전투표날에 했어요. 
옥길만사 하시는 거죠? 저희 그 코너 되게 재밌게 보고 있거든요. 옛날에는 멍멍이(밀)가 취재 다니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강아지가 사라졌더라고요. 혹시 그날그날 정해진 구역이나 요일이 있으면 우리도 밖에 돌아다녀볼까 싶었죠.
옥천신문은 옛날부터 부모님이 보고 계세요. 신문에 나와보고 싶었는데 오늘 소원 성취했네요! 집은 응천리에 있는데요. 신문사가 원래 저희 동네에도 있었어요, 청솔아파트 올라가는 곳에. 지금 대표님이 기자로 있을 때 저희는 완전 애기 때였거든요. 10년도 더 됐죠. 황민호 기자님이 취재도 해주시고 자주 놀아주시고 그랬어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둘 다 삼양초 옥천여중 상고 나왔고 지금은 직장 다녀요.
옥천신문 매일 보죠. 옥천닷컴 들어가면 전체기사 있잖아요. 금요일 되면 일단 쓱 훑고요. 신문 지면도 읽고 있어요. 식당 소개하는 기사가 재밌더라고요.
옥천이요? 저흰 참 좋은데요. 누가 뭐라 그러나요? 옥천에 있을 건 다 있잖아요. 죽을 때까지 옥천에 살려고요. 정말이에요. 서울이나 타지에 간 친구들도 있지만 다시 고향 오고 싶다고 그래요.
그래도 옥천에 바라는 게 있다면요, 골목 곳곳에 전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데는 밤길이 너무 어두운 거 같아요. 그리고 중간중간 쓰레기 버릴 곳이 있으면 좋겠고요. 또 옥천에는 그런 게 아쉬워요. 어떤 상가가 생기면 비슷한 업종의 상가가 자꾸 생기는 것 같아요. 뭔가 다양하게 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은 둘이 계속 붙어있냐 그래요. 그 정도로 친하게 지내요. 꿈이 있다면요. 음, 한 서른살 되면 자영업을 해보고 싶어요. 어떤 걸 딱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붕어빵 장사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여름엔 아이스 붕어빵 만들면 되죠.
(옥천FM공동체라디오라고 있어요. 혹시 시간 되면 출연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와~ 재밌겠는데요?! 라디오국이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몰랐어요. 저희도 나오고 싶어요. 게스트도 좋고 DJ도 해보고 싶어요.

윤종훈 기자

작성일:2022-06-03 00:3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