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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140호 옥천 길 위에서 만난 사람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4-02-28 22:16:01
조회수
135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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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청산 교평리 강줄당기기

청산의 오랜 전통이자 자랑. 해마다 기다려지는 정월대보름. 올해는 충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더 특별했다. 교평리 강줄당기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볏짚을 용 모양 강줄로 꼬아 만드는 데 힘 깨나 쓰는 마을 주민들이 달라붙었다. 다 만든 강줄로 영차영차 힘차게 줄다리기 시합도 했다. 이겨도 좋고, 져도 좋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축제의 장이었다. 신명나는 농악 소리에 덩실덩실 춤을 추는 어르신. 춤사위가 예사롭지 않다. 모두가 다 같이 강줄을 어깨에 짊어져 보청천까지 천천히 걸었다. 고사도 지내고, 막간을 이용해 불꽃놀이도 했다. 마침내 강줄태우기를 하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하늘에 싸리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윤종훈 기자

작성일:2024-02-28 22: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