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옥천사람들

제목

‘한자리에서 20년을 지켜 온’ 토종참쑥삼겹살

닉네임
옥천신문
등록일
2021-04-30 11:09:40
조회수
309
첨부파일
 KakaoTalk_20210428_135919677.jpg (448309 Byte)  /   KakaoTalk_20210428_135920460.jpg (447472 Byte)

성미나(56)

2002년 월드컵 할 때부터 해가지고 이제 20년째 하고 있어요. 같은 자리에서만 20년째 하고 있죠. 흐르는 손님들이 없어서 단골 손님들이 특히 많이 찾아오시죠.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움직이지 않고  단체로 오는 계모임 같은 손님들을 받을 수가 없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타격이 좀 있네요. 그래도 꾸준히 와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죠.
저녁에는 삼겹살이랑 제육볶음만 하고 점심에는 백반을 합니다. 백반은 점심에만 회사 몇 군데만 하고 있어요. 매일매일 들어가는 데가 있는데 내가 항상 메뉴를 바꿔서 해주고 있죠. 오래드시는 데는 10년도 드셨고 보통 5~6년 정도 드신 분들이에요.
고향은 원래 대전이에요. 우리집 아저씨는 옥천 장계리가 고향이고요. 애들은 우리집에 막내 아들이랑 누나들이 셋 있는데 나와서 많이 도와줘요. 저녁부터는 나 혼자하고 있는데 식구들이 나와서 많이 도와주니까 할 만하네요.
우리 집은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들은 없어요. 다들 몇 번씩 오시고 다른 손님들도 같이 데려오시고 그래요. 고기는 원래 우리 막내 아들 고모가 정육점을 남양주에서 하시는데 거기서 가져오다가 요즘은 2시간도 넘게 걸리고 힘들다 보니까 지금은 옥천에 아는 곳에서 받아서 쓰고 있어요. 김치랑 된장도 다 국내산이에요. 그것도 내가 직접 다 담아서 쓰고 있어요. 김장도 직접 하고 된장도 내가 메주를 담아서 직접 다 만들어요. 손님들도 김치에 된장을 보시고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그게 참 자부심이에요. 손님들이 우리집이 맛있다고 찾아주시는 게 참 고마워요. 언제든 오셔서 맛있게 드시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 김기연 인턴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옥천읍 향수3길 5, 733-4011
오후12시~밤10시 / 매주 일요일 휴무

작성일:2021-04-30 11: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