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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람들

제목

20년을 장야리와 함께한 ‘헬로순살치킨’

닉네임
okcheoni
등록일
2021-04-09 11:20:29
조회수
226
첨부파일
 헬로순살치킨2.jpg (276749 Byte)  /   헬로순살치킨.jpg (321340 Byte)

김순옥(52)

장야주공 앞에서 20년 정도 했네요. 초기에 남편이랑 같이 했는데 지금은 저 혼자 오후에 일을 보러 와요. 오전에는 매화리에서 밭농사하느라 일거리가 좀 있거든요. 코로나가 생기고 하면서 장사를 못 했던 시기도 있었고요. 원래 배달을 했는데 이제는 홀 위주로 운영하고 있죠. 포장은 돼요. 배달 안 한다고 해도 20년을 해왔으니까 그동안 알고 지내던 손님들은 가끔 찾아와서 포장해가세요. 메뉴판에는 없지만 먹고 싶은 음식을 따로 요리해드리기도 해요. 손님 주문 메뉴가 따로 있죠.
아무래도 농사일과 장사를 병행하는 게 쉽진 않죠. 그래도 집안 어른들이 계시니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고요. 남편 고향이 옥천이에요. 청주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20년 전에 치킨집 열면서 옥천에 온 거예요. 2002년도에 아파트 입주하면서 상가도 같이 들어온 거죠. 오시는 손님들은 주로 뼈없는닭발이나 치킨(순살/뼈)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요즘 경기도 안 좋고 하니까 닭발은 조금 더 매콤하게 해드리고 있어요. 그래야 기분이 살아나지 않을까 싶어서요.
옥천에 살면서 적십자나 1388청소년지원단, B.B.S 등 지역 활동을 두루두루 해왔어요. 지금도 계속하고 있죠. 아이 아빠랑 장사하면서부터 영실애육원이나 복지센터에 후원도 꾸준히 했고요. 그만큼 옥천이라는 지역이 저에겐 남다른 것 같아요. 10년 전만 하더라도 헬로순살치킨 모르면 간첩 아니냐고 농담 삼아 말하곤 했는데요. 20년 동안 장사할 수 있었던 것도 와주신 손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그래서 손님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윤종훈 시민기자 /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지원을 받았습니다. 

옥천읍 장야3길 9, 731-4625
오후5시~밤12시 / 매주 일요일 휴무

작성일:2021-04-09 11: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