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70)

코로나19라 정월대보름 분위기도 잘 안나지만, 그래도 장날에 나왔어요. 집에서 토종닭과 토끼를 기르거든요. 양봉도 하구요. 그래서 옥천버스종점 앞 다리에서 장을 폈어요. 오늘은 토종닭이 낳은 중병아리 7마리하고, 새끼 토끼 두마리 갖고 나왔는데 물어보는 사람이 제법 있네요. 군북면 지오리에서 왔어요. 제가 직접 꿀을 딴 밤꿀과 아카시아꿀, 그리고 화분도 들고 왔어요. 매 오일장마다 여기 나오니 혹시 집에서 토종닭 키우고 싶으신 분, 토끼 기르고 싶은 분, 건강하고 좋은 꿉 잡수고 싶으신 분 찾아오셔요. 오늘은 토종병아리 7마리만 가져왔는데 집에 8마리 더 있거든요. 중병아리는 한마리에 8천원, 토끼는 두마리에 1만5천원에 팔아요. 닭은 알에서 깨어난 뒤 6개월이면 어지간히 자라거든요. 이 병아리는 많이 키워서 두 세달 후면 알을 낳을 수 있답니다. 자연 부화한 병아리에요. 혹시 닭이나 토끼 필요하신 분 언제든 연락주셔요. 꿀도요. / 황민호 기자

옥천오일장에 옥천버스종점 인근 다리(☎010-3420-3651)
오전 8시 ~오후 5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