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사람들
‘달달하고 쫀득한 치즈호떡’ 장야옥수수호떡
icon 옥천신문
icon 2021-02-05 13:11:58  |  icon 조회: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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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순(58)

호떡 장사한 지 6년째 됐어요. 남편이랑 14년 전부터 옥수수 농사를 같이 하는데요. 여름철에는 장야주공 앞에서 옥수수 장사를 하고, 11월부터 3월까지는 호떡 장사를 하거든요. 예전에 옥천신문에서 옥수수나무를 키운다는 소식을 취재해간 기억이 나네요. 저희는 호떡, 잉어빵, 오뎅뿐만 아니라 옥수수차, 둥굴레차, 옥수수속대도 팔아요. 옥수수는 지난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수확이 잘 안 됐어요. 그래서 차 종류만 팔고 지금은 생알갱이를 따서 저장해놓은 게 많아요. 
호떡, 잉어빵 반죽에는 찹쌀을 많이 넣어요. 잉어빵에 들어가는 팥 안에 고구마를 넣고요. 특히 치즈호떡이 별미예요. 서울 남대문시장에 맛있다는 호떡집을 다녀보니까 잡채나 김치를 넣은 집들은 봤거든요. 우리는 다르게 해보자 해서 치즈를 넣었어요. 치즈호떡은 1천500원을 받고 있어요. 비싸다고 하는 손님들도 있지만 치즈값이 많이 올라서 마진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욕심 안 내고 이 가격으로 계속하고 있어요. 오뎅국에는 송고버섯을 넣고 끓여서 국물 맛도 신경 쓰고 있고요.
저는 안내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젊었을 때는 인천에서 생활하다가 남편을 만나고 1999년에 다시 옥천에 돌아왔죠. 농사짓는 게 사실 힘들어요. 힘들지만 농사지을 때 새싹이 한 뼘 한 뼘 올라가면서 커가는 느낌이 좋아서 하는 거예요. 어느 꽃에 비교할 수가 없어요. 그런 보람을 못 느끼면 농사짓는 거 힘들어서 못 살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예전 일상이 그리울 때가 많아요. 장사도 장사지만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놀러 오라고 얘기를 못 하니까요. 옥천에 사시는 이웃분들이 이 시기를 슬기롭게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 윤종훈 인턴기자

옥천읍 금장로 109, 010-6347-5649
오전10시30분~오후8시 매주 월요일 휴무

2021-02-05 13:11:58
218.159.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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