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지용 문향의 향연 2019-11-13 옥천닷컴 영아 엄니는 뒷 텃밭에서 배암에 물렸다 생 고생이 진창이다 닳아 빠진 코고무신 맨발에 걸치고 짝들을 넘나들 때 고사리 흐드러지고 산삼이 나래비 서고 배암은 혼자 무섭다 달아났는데 양달진 담밑에 신화 쏟아붓는 영아 엄니 -김용선, 옥천주부문학회 장독대 제4집 『가을, 그 11월』,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