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천에 나타난 도롱뇽, 재빨리 카메라에 담았죠"

금구천 산책하던 김옥향씨가 발견한 도롱뇽 사진기 들이미니 순식간에 사라져 '깜짝' 26일 오후 6시35분경 순간포착한 도롱뇽 사진을 기사로 담았다

2019-08-27     박해윤 기자
26일 오후 6시35분경 금구천을 산책하던 김옥향(56, 옥천읍 삼야리)씨가 발견한 도롱뇽. 너무 순식간에 사라지는 도롱뇽을 포착하느라 사진이 조금 흔들렸다. (사진제공: 김옥향씨)

[사진으로 만나는 옥천]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작은 기쁨들이 있습니다. 고단한 하루 일과 중 잠깐 바라본 하늘에 나타난 특이한 모양의 구름이라든지, 쉽사리 보기 힘든 꽃들이나 곤충, 동물이라든지. 어쩌다 마주친 풍경일지라도, 그 한 순간이 평범했던 오늘을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하죠. 옥천신문도 주민들이 일상 속 겪는 작은 기쁨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소소한 일상을 함께 나누자고요!(옥천신문사: 043-733-7878)  

김옥향(56, 옥천읍 삼양리)씨가 금구천을 산책하던 중 우연히 만나 순간포착한 도롱뇽 사진을 보내왔다. 26일 오후 6시35분 경 옥천농협 아래 금구천 하상주차장에서 급하게 촬영한 사진이다.

이날도 김옥향씨는 어김없이 옛날보리밥(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양로6길 13-3)에서 출발해 금구천변을 산책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도로변에 기다란 도롱뇽 한마리가 보였다. 산책 중 전화가 걸려와 통화 중이었는데, 도롱뇽을 발견하자마자 통화를 종료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만큼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김옥향씨는 "옥천신문 창간 때 부터 오랜 독자에요. 남편인 유영국씨 명의로 보고 있지요. 옥천신문에는 소소한 주민들의 일상이 많이 담기니까 언젠가 한번 쯤은 꼭 제보하고 싶었어요"라며 "특히 금구천에는 다양한 생물이 많이 살아요. 겨울철에는 철새가 많이 왔다가죠. 그런데 이런 걸 찍어서 제보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찍은 도롱뇽은 꼭 다른 독자들과도 꼭 공유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영상을 찍으면 더 좋았을텐데 도롱뇽이 얼마나 재빠른지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고요. 사진도 2번 급하게 눌러 간신히 찍었어요"라며 "조금 흔들렸지만, 그래도 생생함을 함께 느껴주세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