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8-22 21:03 (목)
지역 상생 논의, '군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지역 상생 논의, '군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 오정빈
  • 승인 2019.08.13 2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12일 지역상생협의체 발대식 및 제1차 회의 개최
도립대 특별 임용 등 현안 논의
옥천군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 나와

옥천군수와 충북도립대학 총장이 공동위원장으로 나서서 '지역상생협의체'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군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 

12일 충북도립대 대회의실에서는 김재종 군수와 공병영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지역주민도 위원으로 위촉한 지역상생협의체가 발대식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지역상생협의체는 그 의미가 깊다. 이전 상생협의체는 군 기획감사실과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 관계자가 간헐적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면 이번에는 군수와 대학총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해 추진력을 높였고, 지역주민이 함께 위원이 되어 공공성 또한 담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의 문제와, 논의된 이야기를 어떻게 실현할  있을지에 대한 문제는 현재도 숙제로 남아 있다. 충북도립대학 특별임용 폐지 논란과, 대학과 지역의 시설을 개선하는 문제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군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여전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충북도립대학 대회의실에서 지역상생협의체 발대식 및 제1차 회의가 개최됐다

■ 도립대 특채 '적어도 21년까지는 운영될 수 있게 해야'

1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가장 주요하게 논의한 의제는 '도립대생 특별임용' 제도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시행규칙을 개정해 도립대생 특별임용 제도가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당장 올해부터 운영개선을 요구했기 때문. 

'도립대생 특별임용'은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고 지역대학 육성·지원하기 위해 김재종 군수가 내놓은 공약사업 중 하나다. 충북도립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장학생을 선발하고 선발된 장학생이 졸업하면 군 신규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게 골자다.

군은 행안부 시행규칙에 따라 도립대 특채가 폐지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정복지국 이광섭 국장은 "행안부 시행규칙에 따르면 특정 학교 명시가 안 되고 채용이 어려운 직렬에 한해서만 임용후보자 장학제도를 운영할 수 있다고 나온다"며 사실상 "(행안부가)당장 모든 직렬을 공개채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립대 공병영 총장은 적어도 특별임용 제도가 21년까지는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병영 총장은 "(군수가)특채를 1호 공약으로 내놔서 신입생 충원에 굉장히 도움이 됐는데, 이제와 완전 폐지한다고 하면 특별임용 제도를 믿고 온 학생을 기만한 것"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행안부 담당 국장과 과장, 국회 관계자와 면담 중에 있다. 적어도 표준안 시행을 2년 뒤로 미뤄 신의칙에 위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립대 평생교육원 김태원 원장은 특별임용뿐 아니라 학생생활관 프로그램과 대학주변 시설 등 상생협의체에서 나온 여러 의제를 두고 군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원 원장은 "지역대학에 혜택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지역이 당면하고 있는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로 생각해야 한다"며  "이 자리를 지역대학과 지자체가 어떤 식으로 협력해 지역에 공부하러 온 학생을 지역에 안착시킬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대표로 위촉된 위원들 역시 군이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처해줄 것을 요구했다. 옥천군새마을회 강정옥 회장은 "도립대는 필요한 것을 계속 말하고 있는데 군에서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군이 도립대 학생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전반적으로 주민을 위한 정책과 시설을 보완한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일회성으로 돈을 주는 사업을 말하는 게 아니다"며 "학생들이 와서 '옥천에 살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건들을 만들어야 한다. 도립대학생 천명 중 옥천에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사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충북도립대학은 회의 안건으로 △평생직업교육 공간 도입 △세미나실 등 학생·지역주민 공동활용 공간 도입 △청년 커뮤니티센터·취창업 지원센터·포스트 창업보육센터·작은 도서관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 조성 △지역 활성화 및 학생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사업장(체육관.볼링장 등) 지원 및 연계 등을 내놨다. 

김재종 군수는 "요청 안건 중 일부는 현재 군이 정주여건개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포함되는 내용"이라며 "옥천군과 충북도립대학, 충북개발공사가 곧 있을 공모신청 현지 심사에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지역상생발전협의체 위원 및 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지역상생발전협의체 위원 명단. ▲공동위원장 △공병영(충북도립대 총장) △김재종(옥천 군수) ▲당연직 위원 △김태영(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 △김광래(충북도립대 사무국장) △김태원 (충북도립대 평생교육원장) △김현호(충북도립대 일자리지원센터장) △이광섭(옥천군 행정복지국장) △전재수(옥천군 기획감사실장) △김태수(옥천군 경제과장) △정지승(옥천군 평생학습원장) ▲위촉직 위원 △김덕경(충북도립대 총학생회장) △조규룡(옥천군 이장협의회 협의회장) △홍순덕(남부출장소 소장) △유영철(옥천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김기현(옥천군주민자치협의회 회장) △김종율(옥천군기업인연합회 회장) △강정옥(옥천군새마을회 회장) △우을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병현(옥천군 체육회 회장)

12일 충북도립대학 대회의실에서 지역상생협의체 발대식 및 제1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