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온누리상품권, 백년가게, 폐업지원금 등 다양한 정책 사업 알릴터
부임한지 1년 6개월 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선희 옥천센터장

 옥천, 보은, 영동군을 총괄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상공인공단)이 옥천읍사무소 3층에 있지만, 그 존재감이 미미하다. 영세한 소상공인시장을 진흥하는 데 막중한 역할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목적에 비해 알려짐이 덜해서 그렇기도 할 터였다. 지난해 2월 새로 취임한 정선희(45, 대전 월평동) 센터장은 본격적으로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일을 알리고 주민들이 진흥공단의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요즘 소상공인공단에서 밀고 있는 사업은 바로 ‘제로페이’사업이다. 수수료 때문에 '등골 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제로페이 가맹점을 넓히고, 소비자들에게도 제로페이 사용법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스마트폰만 잘 활용하면 고연히 카드회사에 수수료 바칠 일 없이 현금 보유량 없이도 직불 계좌이체로 물건을 살 수 있다. 카드를 만들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가맹정은 신청을 하면 큐알코드가 큼지막하게 표시되어 있는 표지판 하나씩을 주고, 소비자들은 네이버 우측 상단에 ‘QR결제’를 등록한 다음 사용하면 끝이다. 소상공인들은 별도로 카드체크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소비자들은 등록만 하면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가니 편리하다. 문제는 가맹점을 많이 확보하고 제로페이 이용법을 널리 알리는 방법, 제로페이에 대한 ‘메리트’가 소비자들에게도 있어야 확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구입할 경우 5%할인이 있어 장점이 있다. 조만간 온라인 결제도 가능해 매달 구입 한계금액인 30만원어치 구입할 경우 1만5천원이 절약되는 잇점이 있다. 현재 옥천에서는 종합상가의 20여 개 점포가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신청을 한 상태다. 그외에도 잘만 이용하면 알짜배기 사업들이 솔찮게 있다. 

 소상공인협동조합으로 등록한 알렉산드리아 작목반(옥천읍 삼청리)은 비용 일부를 지원받았고, 백년가게 육성사업에는 ‘일미해장국'이 최종 선정되어 맞춤형 컨설팅과, 소상공인정책자금 보증 및 금리 우대, 홍보 마케팅의 지원을 받게 된다.

 문을 닫을 경우, 폐업철거비용 200만원을 지원하고 재취업할 경우, 100만원 정도 지원해주는 사업도 있다. 2년 연속 매출액이 15%이상 감소했을 경우, ‘비법전수 컨설팅’과 ‘역량 점프업’ 대상이 되어 무료로 경영 컨설팅과 음식의 비법을 전수하는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다. 

 충남 아산이 고향으로 충남대 법학 석사까지 마친 정선희 센터장은 2001년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입사해 대전, 천안, 음성 등에서 근무했고 옥천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선희 센터장은 “옥천은 참 인심도 좋고 살기에 좋은 곳 같다”며 “지역의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가 있으니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벌써 옥천에 정이 많이 들었어요. 식당도 읍사무소 앞에 양평해장국, 뚝배기마을, 뜨끈이 감자탕, 모녀 손만두, 구읍에 대박집, 옥천묵집, 수반쭈꾸미 등 왠만한 식당 등은 다 찾아가봤거든요. 옥천 영세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을 내고 진흥공단을 문턱이 마르고 닳도록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저 포함해서 직원 3명이 항시 대기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소상공인들은 지역경제의 리트머스 시험지나 마찬가지거든요. 이들이 훌륭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튼실한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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