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대전 동구청사에서 농특산물홍보판매행사 열려
옥천 농가들 직접 참여해 지역 명성 높이다
옥천 포도, 자두 판매·홍보해

9일 오전 10시 대전 동구청사에서 옥천의 농특산물홍보판매행사가 열렸다. 손님을 맞느라 바쁘지만 미소가 절로 나온다.
9일 오전 10시 대전 동구청사에서 옥천의 농특산물홍보판매행사가 열렸다. 손님을 맞느라 바쁘지만 미소가 절로 나온다.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은 무엇일까. 보통 수박을 떠올리겠지만 그에 뒤처지지 않는 강력한 후보들이 등장했다. 바로 옥천에서 나온 포도와 자두다.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돋궈주는 옥천 과일들이 대전 동구청에 찾아왔다. 옥천 포도와 자두의 명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구청 로비 1층에 과일 매대들이 펼쳐졌다. 달콤한 향기에 구청 직원들과 손님들이 힐끗 과일들을 쳐다본다. 쓰읍-, 침이 고이려 한다. “한 번 시식해보세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사람들은 시식용 과일을 입 안에 넣었다.

"포도 시식해보세요. 정말 맛있답니다!"
"포도 시식해보세요. 정말 맛있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임숙재(57, 동이면) 씨는 ‘흑보석’이라는 거봉 종류의 포도를 농사짓는다. 밭은 약 3,000평이고 20톤가량의 포도를 수확한다고 한다. 군에서 판촉행사를 한다고 해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임숙재 씨가 기른 포도는 한눈에 보기에도 단단하고 큼직해보였다. 한 입 먹어보니 상큼한 과즙이 톡톡 터진다. 씨가 없어서 먹기도 편리하다. 역시 옥천 포도는 지역의 자랑이라 할 만 하다. 여름날 비닐하우스 내부의 뜨거운 온도와 습기를 참아가며 관리한 자식 같은 포도라고 한다.

임숙재 씨는 “우리 옥천 포도는 향과 맛도 좋고 당도도 높아요. 씨가 없기 때문에 먹기가 편하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어요”라며 “포도는 항암작용에 좋으니 건강관리에도 좋구요. 포도당 주사보다 한 송이 먹는 게 더 힘나고 좋아요. 많이 많이 드세요”라고 말했다.

이명하 씨가 기른 자두가 매대에 올라와있다. '손님, 망설이지 말고 어서 오세요'
매대에 올라와있는 자두들. '손님들 빨리 오세요~'
이명하(52, 안남면) 씨가 주신 자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명하(52, 안남면) 씨가 준 자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자두를 판매하는 이명하(52, 안남면) 씨는 다양한 품종의 자두를 기르고 있다고 한다. 왕자두, 추휘, 플루오트, 대석, 호보샤, 플럼코트 등을 농가에서 기르고 있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하는 자두는 ‘도담’이다. 육안으론 과육이 단단하고 색깔이 붉게 물들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이를 찔러 넣자마자 새콤달콤한 과즙이 배어나왔다. 옥천의 특산물에 곧 자두가 이름을 올릴 것만 같다. 높은 당도 때문에 새나 멧돼지가 쳐들어올 때도 있어 곤란했다고 한다.

이명하 씨는 “포도 복숭아 축제를 이어 우리 자두연합회에서도 축제를 기획하고 있어요. 군수님이랑 면담도 했습니다”라며 “3년 후쯤에 할 예정이고 장소는 향수공원으로 하려고 합니다. 축제가 열리면 옥천 자두 먹으러 많이 놀러오세요”라고 전했다.

매대에 붙어있는 포도와 자두의 가격표.
매대에 붙어있는 포도와 자두의 가격표.

이번 행사에서 준비된 포도는 거봉 2kg 60상자, 캠벨 2kg 60상자로 총 120상자이다. 자두는 3kg 55상자가 매대에 올랐다. 가격은 한 상자에 캠벨 9천원, 거봉 만3천원, 도담 대과 2만원, 소과 만5천원이다. 준비한 과일은 모두 판매됐다.

행사는 7월부터 약 1달간 기획됐다. 행사는 중구청 2번, 동구청 2번 총 4번 진행하며 청사 별 격주로 연다고 한다. 다음 주엔 중구청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복숭아가 나온다고 한다.

기획과 진행을 맡은 박현숙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 원예유통팀장은 ”주민들에게 근처 지역에서 훌륭한 과일들이 자란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조치원 복숭아를 먹던 사람이 옥천 것을 먹고 놀라기도 했다”라며 “무엇보다도 옥천 과일은 친환경적으로 재배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과일을 좋아하는 분들은 행사에 들러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현숙 옥천군 원예유통팀장.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서 한 컷 남겨봅니다.
이번 행사를 맡은 박현숙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 원예유통팀장. "옥천 과일 많이 사랑해주세요"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서 한 컷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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