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8-22 21:03 (목)
우리고장 4-H인 한마음으로 지낸 풍년기원제
우리고장 4-H인 한마음으로 지낸 풍년기원제
  • 오정빈
  • 승인 2019.08.08 21:2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8일, 4-H인 화합 한마음대회·자연현장체험교육 열려
7일 안남 배바우 잔디광장에서 열린 4-H인 화합 한마음대회·자연현장체험교육

우리고장 4-H인들이 모두 모여 약 8년 만에 풍년기원제를 다시 열었다. 평소 개최해온 학생영농체험도 좋지만 올해는 오랫동안 지내오지 못한 풍년기원제와 봉화제, 촛불의식 등 전통행사를 함께 지내며 4-H인들간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시간을 가진 것.

약 120여명이 모인 4-H인 화합 한마음대회와 자연현장체험교육이 7일 안남 배바우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행사는 7일 오전 9시부터 시작돼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체험 △4-H전래놀이·자연보호활동 △풍년기원제 △봉화제 및 촛불의식 △화합행사가 이어졌고 8일에는 △영동와인터널 체험활동이 준비됐다. 
 
7일 잔디광장에서 만난 청산초등학교 6학년 오서연 학생은 "1박2일 캠프가 재밌을 거 같아 오늘 교육에 참여했다"며 "친구들과 밤새 함께 있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다른 학교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장야초등학교 6학년 박가현 학생도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학교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즐겁다고 답했다. 박가현 학생은 "원래 1박2일 캠프를 잘 가지 않는데 주변 친구들도 궁금해하고, 엄마도 4-H인 캠프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오늘 함께 하게 됐다"며 "곧 있을 봉화식과 야영시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4-H인 연합회 이정민 회장은 4-H 회원들이 모두 모여 풍년기원제를 함께 지내니 감회가 새롭다고 답했다. 이정민 회장은 "2011년에 장령산에서 풍년기원제를 지냈었는데 몇 년이 지나고 나니 풍년기원제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 학생들도 많을 거 같아 올해 계획해봤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해 농사가 잘 되길 한 마음 한 뜻으로 빌고, 농업·농촌에 대해 풍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나 봉화식 등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옥천에 많지 않은데 안남 주민분들이 흔쾌히 받아주셔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4-H인 화합 한마음대회·자연현장체험교육에는 군비 1천200만원이 들어갔다.

다음은 우수 4-H인 상 수상 명단. △박준우(4-H연합회) △이정민(4-H연합회) △여진혁(4-H연합회) △송영기(이원중학교) △김지연(죽향초등학교)

경품추첨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경품추첨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경품추첨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풍년기원제. 초헌관으로 4-H본부회장인 이훈 회장이 재배하는 모습.
풍년기원제. 4-H연합회 이정민 회장이 술을 올리는 모습.
학교 4-H회원들도 풍년기원제를 함께 지냈다.
행사에 참여한 학교 4-H 회원들

 

풍년기원제 축문

오늘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인 단기 4352년 8월7일에 풍년농사 기원제 제주 이훈과 4-H인, 내빈들과 함께 배바우뜰에서 천지신명께 삼가 아뢰옵니다. 

우리 농업인들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흙에서 자연의 순리에 따라 수천년 동안 이 나라, 이 백성들에게 좋은 먹을거리를 온 힘을 다 바쳐 만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단순 경제 논리에 밀려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농업 고유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고 농업현실은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하여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천지신명께 기원합니다. 

재삼 아뢰건데 우리 농업인들은 우리나라가 산업화되는 과정 속에서는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값싼 먹을거리를 제공해서 경제 발전의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희생을 감수하고 농업과 사회발전에 기여해온 우리 농업인들에게 농가소득 정체,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어려운 현실에 당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농민들이 농사를 하루아침에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봄에 뿌린 씨앗이 올여름의 극심한 비와 고르지 못한 날씨 속에서도 꿋꿋이 우리 농업인들과 함께하여 왔고 농사 대풍년을 바라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천지신명이시여!

오늘 참석한 우리 4-H인들이 간절히 바라옵건데, 그동안 받아왔던 모든 억악과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몸으로 농사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큰 음덕을 내려주시옵소서. 

농업의 생산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농산물의 유통과 소비까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도록 4차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여 더욱 발전적인 농업을 개척해나가고 농업인들이 단결된 힘을 발휘하여 능히 제압할 수 있도록 큰 덕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또한 농업은 국가의 근본이며 국민의 생명임을 모든 국민이 깨닫고, 어려운 농업 여건 속에서도 진정 국민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농업인에게 올해 풍년 농사의 한 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하오며, 작게나마 지극 정성의 마음으로 맑은 술과 음식을 차렸사오니 흠향하시고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아름 2019-08-10 17:59:17
빨간 모자 쓴 여학생하고 그 아래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 서 있는 여학생 예쁘고 건강해 보이기는 하지만 살을 조금만 더 빼면 훨씬 더
건강하고 예뻐 보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