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분기별 하천 주변 청소, 5일 40여 명 나와 두시간 남짓 청소
금구천, 물이 많이 흐르고 더 깨끗해져야.

 금구천은 우리가 지킨다. 장마가 지나가고 폭염이 찌는 듯한 5일 오전 10시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흥건하다. 금구천은 읍내를 가로지르는 대표적 하천이다. 만일 금구천이 없다면 옥천읍내 온도는 한층 더 올라갔을 것이다. 한 여름 온도도 낮춰주고, 수생태계도 유지하게끔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 있는 금구천은 옥천주민들에겐 효자와 같은 존재다. 금구천을 따라 가는 산책로는 말그대로 인기 만점이다. 금구천 종점에 로컬푸드 직매장과 뜰팡까지 생기면서 산책로 인기는 더해지고 있다. 문제는 그만큼 쓰레기도 많아진다는 것.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지킴이를 자처하며 소리없이 청소는 하는 환경단체가 있다. 이름하여 옥천환경사랑모임은 지난 5일도 어김없이 여름 하천 청소를 했다. 환경사랑모임과 대청호주민연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 등 40여 명의 회원들은 땀이 흘러내리는 폭염에도 숨어있는 쓰레기까지 다 찾아내어 청소했다. 

 환경사랑모임 이상욱 회장은 "삼양초 인근에는 아직도 가시박이 여전히 존재하고, 청소해야 할 구간이 제법 된다"며 "금구천을 일상적으로 깨끗하게 가꿔 아이들이 수영할 수 있을 정도로 바꿔놓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천을 준설해 물이 많이 흐를 수 있도록 조치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에는 오랫동안 고문으로 있는 김영만 전 군수가 수염이 덥수룩한 채 참여했고 김외식 군의회 의장, 이용수 군의원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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