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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1경로당, '계단 없는 곳으로' 이전 완료!
삼양1경로당, '계단 없는 곳으로' 이전 완료!
  • 조서연
  • 승인 2019.07.2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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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6일, 삼양1경로당 개관식
정근식 치과의 정근식 원장, 건물 제공
'많은 분들의 도움에 감사'

 엘리베이터도 없이 삼층까지 오르내리느라, 허리, 다리 아픈 노인들에게 삼양1경로당은 무용지물이었다. ‘그림의 떡’처럼 입맛만 다시면서 제대로 가보지도 못한 경로당 이전은 삼양1리의 절대적인 숙원사업이었다. 26일 그 숙원사업이 드디어 해결됐다. 이제야 제 집을 찾은 노인들은 내 일처럼 기뻐했고, 마을은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공동의 공간이 드디어 생긴 것이다. 7월26일, 공설시장 주차장 인근에서 옥천읍 삼양1경로당의 개관식을 가졌다.

삼양1리 주민 김평식(75)씨.
삼양1리 주민 김평식(75)씨.

 삼양1경로당은 원래 보건소 앞의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불편이 있었다. 개관식에 참여한 주민 김평식(75, 삼양1리) 씨는 “건물이 높아서 매우 곤란했다”며 “다들 나이가 기본 환갑이 다 넘으니 다리도 아프고 해서 경로당이 있어도 계단 때문에 이용하기 힘들었다. 이제 다니기 편리한 곳으로 이전했으니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좋다”고 말했다.

경로당 개관식에 참여한 삼양1리 주민들.
경로당 개관식에 참여한 삼양1리 주민들.

 삼양1리에서는 이용이 불편한 기존 건물을 대신할 1층 공간을 찾기 위해 그간 여러 곳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삼양1리가 시내 중심지이다 보니 땅값이 지나치게 비싸 적당한 곳을 찾을 수 없었던 것. 그러던 중 정근식 치과의 정근식 원장이 지난해 매입한 건물을 전세 1억5천만원에 흔쾌히 내주었다고 한다. 덕분에 군에서 지원받은 전세자금과 주민지원사업비 2천만원, 마을 기금 170만원 등으로 리모델링까지 마친 경로당을 만날 수 있었다. 새 단장한 경로당은 방 두 개와 책장이 있는 책방, 거실과 주방 등 꽤 쾌적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무엇보다 주민들에게 반가운 것은 접근성이다. 주택가와도 인접하고 시내에서도 찾아오기가 용이해졌다.

삼양1리 유병규 이장.
추진경위를 설명하고 축사를 전하는 삼양1리 유병규 이장.

 삼양1리 유병규 이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다. 앞으로 주민들은 경로당을 내 집처럼 아끼고, 어르신들의 휴식처이자 주민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삼양 1리 주민이기도 한 유재목 의원은 “경로당은 그동안의 숙원사업이었다. 교육, 문화, 정치의 1번지인 삼양1리이기 때문에 더더욱 힘든 일이었다. 여러 분들의 노력 덕분에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활기차고 잘 사는 삼양1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축하했다.

 도의회의 황규철 부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노력으로 개소식을 열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개소 후에도 필요한 것들이 많을 텐데, 모두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감사패를 받고 있는 유병규 이장. 정근식 원장은 이날 참석하지 못해, 마을개발위원인 송치호씨가 대신하여 받았다.
감사패를 받고 있는 유병규 이장. 정근식 원장은 이날 참석하지 못해, 마을개발위원인 송치호씨가 대신하여 받았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경로당 이전을 위해 애쓴 유병규 이장과 정근식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삼양1리 주민들을 위해 준비된 다과. 이날 절편, 증편, 수박, 삼계탕 등이 테이블 위를 빼곡히 채웠다.
삼양1리 주민들을 위해 준비된 다과. 이날 절편, 증편, 수박, 삼계탕 등이 테이블 위를 빼곡히 채웠다.

 개소식 뒤에는 내빈과 어르신들을 위한 오찬 및 다과, 공연이 준비되었다. 공연은 임찬옥 노인회장의 고교 동문인 색소폰 동아리 나팔소리의 찬조출연으로, 반주에 맞춰 어르신들 역시 노랫가락을 뽑기도 했다.

 한편 삼양1리 경로당은 연면적 84.9㎡로 삼양로 7길 9-1에 위치하고 있다.

다과와 오찬을 즐기고 있는 내빈들과 삼양1리 주민들.
다과를 즐기며 대화를 하고 있는 내빈들과 삼양1리 주민들.
노래를 부르며 주민과 춤을 추는 김재종 군수. '뿐이고' 노래에 맞춰 '삼양1리 뿐이고~' 하며 노래솜씨를 뽐냈다.
노래를 부르며 주민과 춤을 추는 김재종 군수. '뿐이고' 노래에 맞춰 '삼양1리 뿐이고~' 하며 노래솜씨를 뽐냈다.
임찬옥 노인회장의 고교 동문인 색소폰 동호회 나팔소리.
임찬옥 노인회장의 고교 동문인 색소폰 동호회 나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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