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서예가들의 작품이 제12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서 '특선'이란 쾌거를 이뤘다.

서경자(75, 청성면 능월리)씨, 김춘호(65, 옥천읍 대천리)씨, 홍경숙(73, 옥천읍 장야리)씨가 그 주인공이다.

‘일일신(日日新)’. ‘날로 더욱 새로워진다’는 뜻이자 서경자 씨가 이번에 특선을 수상한 작품의 제목이다. 동시에 그가 붓을 잡는 다짐이 담겼다. “붓을 잡으면서 저도 이 나이 들어서도 뭔가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후에 ‘붓’이라는 새로운 벗이 생겨 참 기뻐요.” 그는 붓은 잡은 지 올해로 10년째, 보은문화원 서예교실에서 김선기 선생에게 서예를 배웠다. 그는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특선 2회 수상, 제11회 세계비엔날레 특선 수상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거북기’라는 작품으로 특선을 수상한 김춘호 씨 또한 48살 때 서예를 처음 접한 후, “서예를 할 때마다 잡념이 사라지는 기분”이라며 서예의 매력을 어필한다. 그는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초대 작가로, 충청북도 서예대전 특선 1회, 입선 1회,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입선 1회 등 수상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어 그는 “서예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김선기 선생에게 서예를 배운 덕”이라며 평거 김선기 선생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춘호 씨와 함께 군 여성회관 서예교실 ‘심향회’에서 김선기 선생에게 서예를 배워온 홍경숙 씨 또한 ‘조각구름’이란 작품으로 특선을 수상했다. 서예를 배운 이후 첫 출품작이자 첫 수상작이다. 그는 “쑥스러울 따름”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을 지도한 평거 김선기 선생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서 기쁘다”며 “이번 대회 수상이 기폭제가 되어, 우리 지역을 빛내는 작가들이 더 많이 생겨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12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돌아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약 한달여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세계전북비엔날레에서 특선을 수상한 김춘호씨
이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특선을 수상한 김춘호씨
이번 세계전북비엔날레에서 특선을 수상한 송경숙씨
이번 세계전북비엔날레에서 특선을 수상한 홍경숙씨
서경자 씨
이번 세계전북비엔날레에서 특선을 수상한 서경자 씨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