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초 사택 담장에 끼여 버둥거리던 고라니
초등학교와 소방서 공조로 무사히 풀려나

안남초 사택 담장을 지나가다가 낀 새끼 고라니[사진제공=신재석]
안남초 사택 담장을 지나가다가 낀 새끼 고라니[사진제공=신재석]

초등학교 사택 울타리에서 버둥거리던 고라니가 학교와 소방서의 발빠른 대처로 풀려났다.

22일 오후 2시 안남초 김태종 교감은 학교 주위를 둘러보다 사택 담장 철제 울타리에 끼인 고라니를 발견했다. 

신재석 시설주무관은 고라니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소방서에 신고했다. 출동한 옥천소방서 구조대는 기게를 활용해 철제담장을 벌려서 고라니를 간신히 빼낼 수 있었다.

버둥거리던 고라니는 살갖이 약간 벗겨지긴 했지만 큰 부상은 아닌 듯 정문에서 방생하자 유유하게 산쪽으로 빠져나갔다.  

안남초 신재석 시설주무관은 "20분 남짓 고라니가 끼어서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다행히 큰 부상 없이 풀려나서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옥천구조대 김진호 대장은 "고라니가 끼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빨리 구조를 해 고라니가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