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유정란에 흑미·찹쌀 100%로 만든 와플
맥우표 돼지고기에 불맛까지 더해 탄생한 에그베네딕트

지난 6일 오후 6시 칼퇴(칼 같이 퇴근함을 줄인 말)를 하지 못한 슬픈 옥천신문사 직원들은 '카페 뜰팡'으로 향했다. 거의 아사 직전의 상황. 노추리 팀장님이 은혜로운 에그베네딕트를 내려주셨다. 이현경 기자(닉네임_마수걸이: 뜰팡 카페의 첫 손님이라는 뜻)와 김지혜 기자(닉네임_먹짱: 저녁 메뉴를 귀신같이 정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는 이)와 함께 다양한 메뉴를 시켰다. 그 중 하나가 이 에그베네딕트다. 앞으로도 계속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코너를 통해 다양한 메뉴들을 심도 깊게 리뷰해 보겠다.

[옥천을 살리는 옥천푸드] 브런치 좀 먹어본 사람은 안다는 브런치 대표 메뉴 에그 베네딕트. 구운 잉글리시 머핀 가운데 햄이나 베이컨, 수란을 얹고 소스를 뿌린 미국 샌드위치의 한 종류란다. 음식을 만드는 재료만 살펴봐도 한국보다는 어디 저기 먼 이방 나라에서 맛볼 법한 느낌이다. 

그런데 옥천 로컬푸드 직매장 안에 자리 잡은 '카페 뜰팡'에는 멀리 물 건너온 외국산 식재료가 아닌 순도 100% 우리 농산물로만 만든 에그 베네딕트가 있다. 에그 베네딕트의 맛을 좌우하는 수란은 동이면 지양리 삼기농장에서 임형섭·조도순 부부가 동물복지 유정란으로 만들었다. 해쉬 브라운(감자를 잘게 썰어 구운 요리)은 안남표 감자를 사용했다.

특히 노추리(52, 옥천읍 수북리) 팀장이 아이디어로 '카페 뜰팡'의 에그베네딕트는 빵이나 머핀이 주된 원료가 아니라, 와플과 불고기가 기본 재료로 쓰인다. 와플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그건 바로 100% 흑미와 현미찹쌀을 이용했다는 것. 와플의 주원료는 밀가루라는 보편화 공식을 벗어나 옥천읍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했다. 

100% 흑미와 현미찹쌀로 이뤄진 빵 맛은 참 특이하다. 쫄깃쫄깃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게 일반 밀가루 와플과는 차이를 보인다. 처음에는 검은색 빵 색깔 때문에 초코맛 와플인가 싶었는데 우리 쌀로 만든 와플이라니 맛에 한번 놀라고 노추리 팀장의 아이디어에 두 번 놀란다.

에그베네딕트를 주문하면 한 접시 안에 발사믹 소스를 뿌린 샐러드와 와플을 기본으로 한 단품 1개, 불고기를 기본으로 한 단품 1개가 나온다. 와플 단품을 다 먹고 난 후에, 불고기 단품으로 포크를 옮기는 순간. 짭조름한 간장 맛이 코끝을 스치는 색다른 느낌이다. 에그베네딕트 한 접시 안에 두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불고기 역시 맥우에서 직접 도축한 옥천산 돼지고기가 들어간다. 

발사믹 소스를 제외한 샐러드 역시 옥천 농산물이 한가득 담겼다. 샐러드에 화룡점정이 되는 비트는 이원면 평계리의 채희주씨가 재배했고, 샐러드 채소는 군북면 증약리 김윤종씨가 키웠다. 수란 위에 살포시 올라간 바질은 노추리 팀장이 '카페 뜰팡'에서 직접 키웠다. 

에그베네딕트의 가격은 8천500원. 모든 식재료를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썼다. 그런데 이 가격이 나온다. 농민들의 피땀으로 재배된 건강한 농산물을 맛 보고 싶은 사람, 노추리 팀장의 센스가 돋보이는 브런치를 느끼고 싶은 사람. 모두 '카페 뜰팡'으로 모여라. 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려있다.

'카페 뜰팡'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려 있다. 직매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 시원한 우리 농산물 음료수나, 간단히 먹을 브런치 메뉴를 먹으면 없던 힘도 솟아날 것이다.
'카페 뜰팡'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려 있다. 직매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 시원한 우리 농산물 음료수나, 간단히 먹을 브런치 메뉴를 먹으면 없던 힘도 솟아날 것이다.
'카페 뜰팡'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려 있다. 직매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 시원한 우리 농산물 음료수나, 간단히 먹을 브런치 메뉴를 먹으면 없던 힘도 솟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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