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웅(이원새마을금고 이사장)

현대사회가 분화 되면서 금융관련 사고가 과거에는 고의부도 및 물건 값을 가지고 사기 정도가 범죄유형의 대부분 이었지만 최근에는 금융사기가 참으로 다양화하여 거의 알고도 당한다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금융사기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대포통장이라고 하는데 그 대포통장이 2018년도에는 51,259개가 금융사기 범죄에 악용되고, 20195월말 현재 16,461개가 금융사기에 이용되고 있으며, 금년 3월까지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1,402건에 피해액은 134억원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발생한 2,485건에 피해액 274억원과 비교하면 발생건수 기준으로 43.6%가 감소한 수치지만 아직도 사기피해는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옥천에서도 20195월 현재 금융사기로 피해를 본 금액이 약 13,000만원에 달하는 등 남에 일만은 아니다

금융권에서는 이처럼 속수무책으로 금융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사전 문진표를 가지고 고액 인출 및 송금 시 확인을 하는데, 사기꾼의 덧에 걸린 고객은 직원의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짓으로 답변하여 금융사기를 예방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고 있다. 이렇게 고객이 거짓으로 답변할 수밖에 없는 것은 사기꾼이 직원도 한통속이니 절대로 말하지 말라는 꼬드김에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금융사기예방을 위한 문진표에는 고객의 계좌도용, 대포통장개설, 개인정보 유출 등이 되었다며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직원이라는 전화를 받았거나 지금도 전화를 끊지 않고 통화 중이신가요? 은행직원이 돈을 인출 및 송금 시 어디다 쓰냐고 물어보면 가족 및 지인의 전세금, 계약금 또는 사업자금 등으로 빌려준다고 대답하라고 하던가요? 은행 직원도 범죄에 연루되었다거나 사건을 조사 중이니 가족 등 누구에게도 애기하면 안 된다는 전화를 받으셨나요? 인출한 돈을 냉장고, 세탁기, 옷장, 장판 아래 등에 보관하라고 하던가요? 등 고객에게 질문을 하면서 고객이 직접 문진표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는데, 피해자 대부분이 사실대로 하지 않고 일부는 내가 바보인줄 아냐고 화를 내면서 질문자체를 불쾌하게 생각하고 짜증을 내는 고객도 있는데 후에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씁쓸한 마음뿐이다.

금융사기가 직접 돈을 받거나 특정장소에 보관하라고 하여 가져가는 경우가 종종 있고 대부분은 대포통장을 이용한 사기를 치므로 금융기관 마다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는데, 요구불통장 발급전용 창구개설 및 발급전담자 지정, 금융거래목적확인 절차 강화(의심거래자에 대한 발급제한 원칙), 현금카드는 통장 발급 후 30일이 경과 후 사용 가능하게 하고, 단기간에 다수계좌의 개설을 금지 등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통장을 매매하는 사례가 있고 지인이라고 의심 없이 통장을 빌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통장을 팔아먹는 사람은 남에게 피해는 물론 본인도 형사처벌을 받지만 선의의 피해자는 무슨 죄가 있다고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지 통장을 팔거나 빌려주는 것은 범죄 행위 임을 명심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거절 및 신고를 해야 한다.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하여 옥천경찰서에서도 지역의 전금융기관에 예방을 위한 전단지를 배포하고 금융기관마다 관리자를 지정하여 단체 톡방을 개설하여 의심사례가 있으면 단톡방에 알려서 즉각 대처토록 하고 있지만 피해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금융사기를 당하면 억울함을 풀어줄 피해구제 대책이 있지만 만족한 수준이 되질 못함은 물론 이미 받은 고통은 해결 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기예방을 위하여 금융기관에서 많은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지만 결국 내 돈은 내가 조심하여 지키는 방법이 최고의 예방대책 이다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