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그램 로컬 프로젝트 옥천 주제로 진행
옥천의 사람들과 이야기 콘텐츠로 담아내

에피그램 ‘로컬마켓, 옥천’ 포스터.

“귀한 것을 손이 타지 않는 가장 안쪽에 들여놓는 것처럼, 옥천은 내륙에서도 한 자락 더 안쪽에 자리한 도시입니다.” 에피그램 스토리북에서 옥천을 소개하는 첫 문장이다. 코오롱FnC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은 이번 봄·여름 시즌을 맞아 ‘옥천의 색’을 입는다.

에피그램이 오는 31일까지 서울 경리단길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올모스트홈에서 팝업스토어 ‘로컬마켓, 옥천’을 진행한다. 에피그램은 지방 소도시 한 곳을 골라 브랜드 제품과 콘텐츠를 통해 지역을 소개하는 로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로컬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경남 하동, 전북 고창, 경북 청송, 강원도 고성 등의 지역에서 이어졌고 이번 봄·여름 시즌은 옥천이다.

이번 ‘로컬마켓, 옥천’이 특별한 이유는 사람 중심에 있다. 지금까지 로컬 프로젝트에서 다룬 지역들은 대개 자연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옥천은 자연 풍경도 아름답지만 못지않게 사람 중심의 지역으로 그 매력을 선보였다. 에피그램은 옥천살림 협동조합과 월간 옥이네를 통해 옥천의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월간 옥이네 박누리 편집장은 “옥천에서 제일 보석 같은 것은 옥천 땅을 지켜온 옥천 사람들이다. 로컬푸드를 비롯한 지역의 성과는 지역 농민들과 주민들이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운동을 통해 만들어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팝업스토어 ‘로컬마켓, 옥천’은 옥천의 다양한 농가공품과 에피그램 굿즈를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코로나19로 고객들의 이동이 어려운 시기에 지역을 편리하게 소개하기 위함이다. 또한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음으로써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도 함께 고려되었다. 에피그램 형옥현 브랜드 매니저는 “가깝게 만나는 로컬마켓으로 지역을 먼저 경험해보고 지역으로 여행도 가보는 순환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피그램 로컬 프로젝트는 지역 고유의 풍경과 느낌을 색으로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옥천의 컬러는 청포도 그린과 복숭아 핑크로 의류를 포함한 에피그램 상품에 담겼다. 또한 충청도의 꽃 쑥부쟁이와 복사꽃을 모티브로 한 의류도 판매한다. 이밖에도 김건주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옥천의 풍경을 담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로컬마켓에서는 옥천살림 협동조합에서 엄선해 ‘옥천푸드’로 인증받은 다양한 농산품을 소개한다. 고추, 두릅, 버섯, 딸기, 토마토, 막걸리 등을 선보였는데 현장 반응이 뜨겁다. 특히 딸기와 토마토는 반응이 좋아 첫날부터 입고 물량이 모두 소진되었다. 주변 마트와 비교했을 때 상품의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농산품을 구매하러 재방문하는 고객도 많다.

또한 옥천푸드 가공품 중 일부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해 판매한다. 딸기잼, 쌀올리고당, 우리들기름, 들깨보송이, 향수 누룽지, 볶음들깨가루, 볶은 서리태콩 등이다. 옥천 출신 송하슬람 셰프가 옥천의 식재료로 직접 만든 도시락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도시락은 건강한 한끼라는 큰 맥락 안에서 든든한 도시락 두 종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샐러드 두 종류다. 총 네 가지 종류의 도시락을 2개씩 주마다 번갈아 가며 선보이고 있다.

한편, 지역에 머물며 도시 생활자와 로컬 라이프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선하는 올모스트홈 스테이는 코로나19로 진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에피그램 로컬마켓에서 옥천 로컬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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