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센터 제빵 오븐기 및 반죽기 기증 약속도

동이면 출향인 조현분 씨(왼쪽 세 번째)가 3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탁했다.
 동이면 출향인 조현분씨(왼쪽 세 번째)가 3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탁했다. (사진제공: 옥천군)

지난 2월 옥천중, 옥천여중, 충북산과고 학생 4명에게 3년간 7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약정한 조현분(54, 대전)씨가 이번에는 고향 동이면에 방역마스크를 기탁했다. 조씨는 동이면 소도리 출신으로 동이초등학교(41회)를 졸업하고 현재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재테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조현분씨는 지난 26일 동이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방역마스크(KF-94) 3천750매(3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기탁된 마스크는 동이면 32개소 경로당과 32개 기관단체 회원들에게 모두 전달될 예정이다. 동이면 맞춤형복지팀 강유진 팀장은 “코로나19 감염에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취약해서 고령자 위주로 마스크를 잘 착용하시도록 경로당에 배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현분씨는 돈을 어떻게 버는지보다 어떻게 쓰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평소에도 옥천군장학회에 큰 금액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에 마스크를 기탁하며 동이면 힐링센터에서 진행하는 생활개선 제빵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빵 오븐과 반죽기 등을 기증하겠다는 약속도 남겼다.

동이면 곽상혁 면장은 “마스크가 예전처럼 품귀현상을 보이진 않지만 고령자들한테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마스크 하나를 며칠씩 쓰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고향에 마스크를 기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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