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산업기사 전공자 강혜령씨 수제마스크로 꾸준한 나눔
안내면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에 방문 배부 예정
안내면에 지역주민의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다. 안내면 현리에 사는 강혜령(61)씨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수제마스크 130개를 기부한 데 이어 지난 27일 수제마스크 141장을 전달했다. 기부된 마스크 141장은 안내면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서 도움이 필요한 안내면 저소득 노인 및 장애인에게 방문 배부할 계획이다.
강혜령씨는 20년째 재봉틀을 돌리고 있는 한복산업기사 전공자이다. 직장을 다니며 틈틈이 만든 마스크에는 정성이 가득하다. 겉면은 부직포로 만들어서 오염물질을 차단하고 피부가 닿는 내부는 천으로 만들었다. 강씨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재봉틀이라 직장을 다니며 만들었다. 지금도 시간날 때 조금씩 만들고 있다”며 꾸준한 나눔을 약속했다.
안내면 김해동 면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잊지 않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이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안내면에서 한복공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방에서 지역주민들과 안 입는 의류를 활용해 가방 또는 앞치마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강 씨는 이미 재봉틀 세 대를 구비하고 지인들에게 틈틈이 재봉틀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이원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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