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야초, 전국초등학교소프트테니스대회 단체전 1위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대전 내동초 꺾어
7월 소년체전 입상 도전

장야초등학교(교장 이숙경) 소프트테니스부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전국 대회에서 우승했다. 경기 중 선수들은 “나이스”라며 힘을 불어 넣었고, 실점할 땐 손을 맞잡고 “화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다. 함께 만든 우승인 셈이다.

장야초등학교는 26일 중앙공원에서 열린 제14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초등학교 소프트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대전 내동초등학교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명승부였다.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역전했다. 최윤아(6학년)·박소연(6학년) 선수가 1세트에서 내동초 양하연(6학년)·한예서(6학년) 선수의 높이에 밀려 아쉽게 패했지만, 문수진(6학년)·권은지(6학년) 선수, 김민화(6학년)·김주애(5학년) 선수가 2, 3세트를 연달아 승리했다.

특히 2세트가 접전이었다. 4점을 더 실점하면 우승을 놓치는 상황에서, 문수진·권은지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잡아 세트를 따냈다. 주인식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그 어려움에서도 (볼을) 연결해서 승리했다”고 경기를 설명했다.

강영모 장야초 감독은 “첫 우승이라 그동안 열심히 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이숙경 장야초 교장은 훈련에 매진해온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들이 마스크를 쓴 채 운동을 해왔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땀 흘린 걸 기쁨으로 보상받아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대회 우승으로 학교는 축제 분위기다. 이 교장은 “선수뿐만 아니라 아이들 얼굴 전반에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교직원들도 뿌듯해한다”고 학교 상황을 전했다. 학교 운영위원회는 우승 축하 펼침막을 학교에 기증한다는 방침이다.

장야초는 앞으로 7월 경기도 안성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강영모 감독은 “입상을 목표로 차근차근 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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