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4월 19일부터 4월 26일까지 좌식 테이블을 입식 테이블로 교체할 음식점 30개 모집
한 음식점당 최대 100만 원 지원
초과 지원 시 심사기준표에 따라 지원 대상 선정

군이 오는 26일까지 2021년 음식문화개선 사업 참여 업소를 모집한다. 개선 사업에 참여하는 음식점은 좌식 테이블을 입식 테이블로 교체하는 비용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좌식 테이블을 불편해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장애인·노약자들도 편히 앉아 식사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군 문화관광과 식품안전팀은 4월 19일부터 4월 26일까지 좌식 테이블을 입식 테이블로 교체할 음식 업소를 모집한다. 총사업비는 3천만 원으로, 도비 1천200만 원, 군비 1천800만 원이 투입된다. 모집하는 업소 수는 총 30개다. 한 음식점당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영업 신고 후 6개월이 지나고 ▲식탁·의자를 8석 이상 설치할 수 있는 음식점이 지원 대상이다. ▲소주방, 호프 등 주점 형태 음식점 ▲최근 1년 내 타 부서 지원을 받은 업소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사업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신청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군 식품안전팀 박수현 담당자는 “21일 기준 20여 개 음식점이 군에 사업 신청 및 문의를 해왔다”며 “예정된 30개 업소보다 많은 식당이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군은 30개보다 많은 업소가 사업을 신청하면 심사기준표에 따라 지원 음식점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영업 기간이 길고, 음식점 주인이 옥천에 오래 거주했으면 유리하다.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는 업소 등도 우선 고려 대상이다. 

입식 테이블 교체 지원은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2017년 2개소, 2018년 3개소, 2019년 5개소, 2020년 32개소 등 지난 4년간 총 42개소가 지원받았다.

2020년에 입식 테이블 교체 지원을 받음 음식점은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다수 손님이 좌식보다 입식을 편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큰언니식당(옥천읍 금장로) 김명옥 대표는 “열이면 열 모든 손님이 좋아한다”며 “특히 허리가 아프신 어르신분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외식하는날(옥천읍 금장로) 김미자 대표는 “서빙하는 입장에서도 입식 테이블이 편하다”며 “허리 펴고 음식을 나눠줄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군이 테이블 교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조성현 옥천지부장은 “군이 지원하는 업체가 30개로 한정적인 게 아쉽다”며 “더 많은 업체가 입식 테이블로 교체하면 무릎 등이 아픈 어르신들이 식당을 쉽게 찾아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입식 테이블 교체 지원을 원하는 음식점은 옥천군 홈페이지(https://www.oc.go.kr/www/index.do)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작성한 신청서는 군 문화관광과 식품안전팀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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