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만 2~3세 어린이 500명 자가 시력검진
시력 이상 아동은 정밀검진 및 수술 지원

사람의 시력은 통상 영아기에 0.05로 시작해 6~7세 1.0의 시력이 형성된다. 그만큼 눈 건강에 있어 영유아기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옥천군보건소는 취학 전 아동에 대한 눈 질환 조기 발견을 위한 어린이 자가 시력검진을 추진한다.

이번 어린이 자가 시력검진은 한국실명예방재단 위탁사업이다. 보건소는 만 2~3세 어린이 500명을 대상으로 관내 유치원 13개소, 어린이집 13개소를 통해 그림시력표를 각 가정으로 배부했다. 내년부터는 보육기관에 다니지 않는 가정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신청을 받아서 그림시력표를 배부할 예정이다.

6~7세의 아동이 되면 시력이 형성되는 나이기 때문에 1세, 3세, 6세에 걸쳐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실제 가정에서는 그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본인 시력과 관련해 제대로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무심코 지나치기도 한다. 가정에서 영유야 시력에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가정 내 자가 검진에서 이상이 있는 아동 혹은 정밀검진을 희망하는 아동들은 무료로 정밀검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밀검진 일정은 보건소와 한국실명예방재단이 협의해 추후 편성될 예정이며 올해 아동 50명 검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밀검진은 소아안과 전문의, 간호사, 검진요원 등 4~6명의 의료진이 시력검사, 입체시검사, 자동굴절검사, 사시검사 등 7종의 항목을 검사한다.

검사결과 백내장, 망막증, 사시 등 안구질환이 발견될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80% 이하는 수술을 지원한다. 지난해는 굴절이상 소견 22명, 사시 7명, 약시 8명, 전안부 이상 7명, 안저 이상 1명 등을 조기에 발견했으며 안경 처방 12명, 가림패치 3명, 수술 치료 7명을 지원한 바 있다.

보건소 모자보건팀 최봉화 팀장은 “최근 장난감이 위생적으로 생산되고 있지만 위생에 어긋난 장난감도 있다. 아이들의 눈 건강을 위해 가정에서 부적절한 장난감 사용을 금지하고 티비 시청 등 평소 생활습관에 대해서 많은 지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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