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家古壇下 一叢紅牧丹(군가고담하 일총홍목단)
그대의 집 옛 담장 밑 한 떨기 붉은 목단꽃이여

朝受旭日照 夜承零露團(조수욱일조 야승영로단)
아침햇살에 눈부시고 밤 이슬 맺혀있네

芳香空自持 絶艶更誰看(방향공자지 절염갱수간)
꽃향기 그윽한데 고운 모습 누구와 함께 볼꺼나

但使奉根在 沈冥保歲寒(단사봉근재 침병보세한)
다만 뿌리가 살아있으니, 엄동설한도 잘 견디리라.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