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러닝메이트 제도 변경은 채택 안돼, 부실감사 우려
김종율 회장 단독 입후보, 김은주·최성락 감사 취임

지난 7일 오후 5시 다목적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업인연합회 정기총회 및 취임식이 진행됐다.
지난 7일 오후 5시 다목적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업인연합회 정기총회 및 취임식이 진행됐다.

지난7일 기업인연합회 정기총회 결과 김종율 회장이 5선에 성공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우성정보대학교와의 MOU체결식을 가진 뒤, 지난해 감사보고와 함께 상정한 안건을 심의했다. 상정된 안건은 총 6개 의안으로 △2020년도 수입·지출 결산 및 이월금 처분 승인의 건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예산 승인의 건 △임원회의 위임사항 승인의 건 △회칙변경 승인의 건 △임원선출의 건 △기타사항 등이었다. 

이 중 회칙변경 승인 의안은 회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의안에서 내려졌다. 이날 정기총회에 올라온 회칙변경은 기업연합회 회칙 제10조 5항의 신설을 제안한 것으로 ‘연합회장에 입후보하는 자는 감사후보 2명을 러닝메이트로 같이 등록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감사를 하겠다는 후보가 없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연합회를 독자적으로 감사해야 하는 감사가 연합회장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등록돼 선출되면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지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이의제기에 해당 의안은 승인되지 못했다.

나머지 5개 의안은 모두 승인됐다. 특히 임원선출의 건에서 회장후보가 김종율(현 연합회장) 단일후보였기 때문에 정기총회에 참여한 인원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받아 회장 연임을 확정했다. 이외에 감사에는 김은주(㈜디에스퍼니처 대표이사), 최성락(농업회사법인 감코리아 대표이사) 등 2명이 감사직을 맡게 됐다.

총회에 이어 감사패 수여 및 위촉·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기업인연합회 김용석(한일피엔티㈜)·은봉기(케이웰바이오신약㈜) 전 감사 외 4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후 새로 선출된 김은주, 최성락 감사, 허기영(염진상사) 부회장, 황성만((주)세운) 서부지역협의회장, 조광휘((주)카프코) 동이면 지역협의회장, 김진권(삼성생명FC) 경영 자문위원이 위촉장을 받았고 연합회원 25명이 각 직책에 따라 임명장을 받았다. 

이날 김종율 회장은 취임사로 “11년 동안 회장직에 있으면서 회원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노력해왔지만 5연임을 앞둔 가운데 그 어깨가 초선 때보다 더욱 무겁다”며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과 임금인상, 원부자재 가격상승, 근로시간 단축, 인력난 등을 겪는 현실 속에서 지역경제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조하고 노력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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