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청년 조합원 신규 가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해
청년 조합원 신규 가입 시 출자금 최저금액 기준 낮추는 등 적극 장려

지난 3월 26일 청산농협 청년부가 취약농가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지난 3월 26일 청산농협 청년부가 취약농가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농촌 사회에서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하지만 농협 청년 조합원 비율은 더욱 심각하다. 군내 만 49세 이하 농민은 2018년 9.71%에서 2019년 8.97%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도 8.58%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만 49세 이하 농협 조합원은 관내 전체 조합원 중 4.17%로 356명에 그치고 있다.

농협 조합원의 감소 및 고령화는 농협 조직 및 사업기반의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농협옥천군지부(지부장 정진국)와 관내 농협은 이달부터 오는 10월 말까지를 청년 농협조합원 신규 가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청년농민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관내 농협은 이번 추진기간 동안 각 지점별로 청년 조합원 가입 목표치를 세우고 대상자들에게 가입을 권유할 계획이다. 또한 30·40대 청년조합원 확보하기 위한 증대운동을 전개하며, 청년 농민이 조합원으로 가입할 때 이사회에서 출자금 최저금액 기준을 낮추는 등 청년 조합원 신규 가입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농협 충북 지역의 청년 농협조합원 기준은 만 45세 미만 농민이다.

농협 청년 조합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40대 초반의 청년 조합원들이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으면서 청년 조합원의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군내 만 49세 이하 농민은 1,123명으로 이 중 793명(70.6%)가 40대 농민이다. 이들의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청년 농민의 수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아버지가 농협 조합원인 젊은 영농 후계인 중에는 조합원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가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청년 농민의 수가 부족한 가운데 만 49세 이하에서 가입률도 31.7%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농협은 조합원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연말 출자금 배당, 농자재 구매 시 할인 및 보조금 지원, 농산물 판매 수수료 할인, 취약농가 일손 지원 등이다. 특히 출자금 배당은 일반 은행의 정기예금 이율보다 높아 여윳돈을 출자금에 많이 넣는 조합원도 있다. 옥천군지부 농정지원단 김세민 팀장은 “농협의 주인은 농민이다. 조합원 가입을 해야 농협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경영도 참여할 수 있다. 아직 조합원 가입을 하지 않으신 농민 분들도 가입을 하셔서 조합원 혜택을 받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젊은 농민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농부사관학교, 청년후계농육성, 청년창업농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기초이론, 현장실습, 자격증 취득 등을 교육하며 교육비는 천만 원 중 백만 원만 본인이 부담한다. 지난 3월 29일 교육을 시작한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5기는 총 50명의 청년 농민이 교육받고 있다. 6기(모집인원 50명)는 지난 2월 26일부터 오는 5월 23일까지 모집 중에 있다. 신청은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서식을 다운 받아 이메일(nhparan@daum.net)로 접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