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당, 교동식품과 연간 빵 6만개 납품 계약 체결
“이번 계약 시발점으로 지역 기업에서 관심 가졌으면”

장애인보호작업장 자연당의 장애인근로자가 제과 작업을 하고 있다.
장애인보호작업장 자연당의 장애인근로자가 제과 작업을 하고 있다.

장애인보호작업장 자연당이 대전 수제버거 전문점 ‘투웨이버거’와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 납품에 이어 교동식품에 매일 빵 250개씩을 납품한다. 자연당은 이번 계약 체결로 지역사회 기업과 상생의 발판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당은 이번 계약으로 지난 1일부터 교동식품에 크림빵, 단팥빵 등 9종의 빵을 매일 250개씩 납품한다. 이로써 자연당은 오는 2022년 3월까지 연간 6만개의 빵을 생산하며 관내 장애인 일자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자연당은 코로나19로 지역 행사가 취소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버텨왔다. 자연당 김종효 원장은 “약 20%의 매출 감소를 겪었는데 교동식품 대표이사님께서 지역에 장애인보호작업장이 있다는 걸 인식하시고 도움을 주시려는 마음으로 계약을 체결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효 원장은 “이번 계약을 시발점으로 해서 지역 기업에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며 “좋은 계기가 된 걸로 생각하고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동식품 김병국 대표이사는 “자연당이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도 크고 깨끗한 환경에 놀랐다. 자연당에서 근무하시는 장애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니 뿌듯하다”며 “장애인보호작업장이 장애인 재활시설이라서 옥천군 내에서 상생을 위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설립된 옥천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설립 당시 장애인근로자 14명에서 현재 29명으로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장애인보호작업장은 현재 옥천읍 교동리에 건축 중인 마스크공장이 오는 11월 출시를 시작하면 장애인근로자 추가 고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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