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양리에서 지난해 여름 폭우로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짓누르며 전신주가 기울어 주민의 걱정을 샀다.
지양리에서 지난해 여름 폭우로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짓누르며 전신주가 기울어 주민의 걱정을 샀다.

■  지난해 여름 폭우로 나무 쓰러지며 전선 눌러 … 한전, 지난 1일 긴급 복구

나무에 짓눌려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던 동이면 지양리의 한 전선이 복구됐다. 해당 전선과 연결돼 기울어져 있던 전신주는 철거한 후 새로 세워질 예정이다. 

지양리45 부근에 위치한 이 전선은 지난해 여름 폭우로 쓰러진 나무가 짓누르며 V자 모양을 취하고 있었다. 이에 전선이 연결된 전신주도 10도 가량 기울어져 주민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해당 현장 바로 아래에서 파·양파 농사를 짓는 차만덕(62, 동이면 지양리)씨는 “나무가 쓰러져서 전선이 아래로 눌려 있고 그 밑에는 물이 흐르는 도랑이 있어 너무 위험해 보였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쓰러져 있었는데 그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전 옥천지사는 지난달 30일 정식으로 접수를 받고 지난 1일 오전 긴급 복구를 진행했다. 해당 전선은 저압전선으로 즉시 복구 작업에 들어갔으며, 전신주는 추후에 철거한 후 옆 공간에 새로 세울 예정이다. 

한전 옥천지사 전력공급팀 윤보현 담당자는 “저압전선이라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전력 공급 차질로 인한 주민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즉시 공사를 진행했다”며 “전기고장 또는 안전 관련 신고는 123번으로 전화주시면 즉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이면 지장리 김덕용 이장은 “지나가는 주민들마다 보기에도 흉하고 위험해 보인다고 말해 항상 걱정이었다”며 “지금이라도 복구가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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