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 문화유산 활용가 양성 과정’등 4개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 계속될 시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

내달 6일부터 옥주 문화유산 활용가 양성과정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생생문화재 사업이 진행된다.  (사진제공: 옥천군)
내달 6일부터 옥주 문화유산 활용가 양성과정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생생문화재 사업이 진행된다. (사진제공: 옥천군)

지역주민이 능동적으로 마을 역사를 이해하고 그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군은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돼 내달 6일부터 ‘생생문화재’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생생문화재’는 우리고장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군의 대표적인 인물, 조헌 선생이 가진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사업이다. 지난해 참여 인원 중 80% 정도가 경기도나 경상도 등 외부에서 오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다음 달부터 바로 진행하는 ‘옥주 문화유산 활용가 양성과정’은 이번에 처음 열리는 프로그램이다. 군민이 직접 관내 문화재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충북대박물관 강민식 선임연구원과 문화더하기연구소 박지영 대표가 각각 다음 달 6일과 13일에 3시간씩 강연을 맡았다. 20일에는 세계문화유산인 부여정림사지를 비롯한 충남 부여군 일대 문화재를 답사한다. 참여 대상자로는 군민을 우선 선발하나 문화유산 활용과 기획에 관심 있는 다른 지역민도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오는 31일까지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군청 누리집(https://www.oc.go.kr)에서 신청양식을 작성한 뒤 담당자에게 전자우편이나 팩스를 보내면 된다. 

이밖에도 가족 단위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1박 2일 가족 체험 ‘슬기로운 옥주 생활’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3번에 걸쳐 이뤄진다. 청소년이 군내 역사 현장을 체험하는 ‘의병들이여, 옥천으로 집결하라!’는 4월부터 11월까지 비대면 2회, 대면 2회로 나눠서 진행한다. 대면 프로그램은 조헌 묘소와 배바우마을 등을 답사하고 스토리북을 제작한다. 비대면 프로그램은 ‘체험북’이라는 교구를 미리 참여 학생들에게 나눠준 뒤 조헌 선생 관련 애니메이션을 보며 교육한다.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돼 시행하는 이번 사업 올해 예산은 1억으로 국비 4천만원, 도비 2천300만원, 군비 3천700만원이 투입된다. 문화관광과 관광개발팀 우수정 담당자는 “코로나가 심해질 경우,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문화유산 활용 의지가 높은 주민들을 전문가로 배양하는 ‘옥주 문화유산 활용가 양성과정’도 처음으로 진행하니까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생생문화재’ 사업을 담당했던 문화관광과 관광개발팀 강병숙 주무관은 “중봉충렬제 때 부스를 설치해 에코백에 조헌 선생 관련 판화를 찍는 등 체험 행사를 하려고 준비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하지 못했다. 올해는 ‘국제 문화 사업전’이란 공모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니 축제와 연계하기 힘들었다”며 “다음 사업부터는 다시 중봉충렬제와 연계해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수행단체인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누리집(www. chungbuk.re.kr)을 참고하거나 전화(043-279-5461~5)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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