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옥천군지부가 지난해 사용하지 못한 조합비로 지역화폐를 구입해 조합원들에게 배분했다.(사진제공: 옥천군 공무원노조)
공무원노조 옥천군지부가 지난해 사용하지 못한 조합비로 지역화폐를 구입해 조합원들에게 배분했다.(사진제공: 옥천군 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 옥천군지부(지부장 고운하)가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4천700만원 상당 지역 화폐 구입을 결정했다. 지난해 지역화폐를 지급해 지역 소비를 증진시킨 이래 두 번째 지역화폐 대량 구매에 나선 것.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조합원 복리 증진 사업 등에 제약이 있어 못 쓴 조합비를 지역화폐 구입에 쓰기로 결정했다. 지역화폐는 700여명 공무원노조 조합원에 5만원씩 돌아간다. 12년 이상 조합 활동을 한 조합원 50명에게는 추가로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무원노조 이승우 수석부지부장은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굉장히 장기화 되고 있다”며 “지역화폐는 옥천군 내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는 지역 상권 살리기에 앞으로도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무원노조 고운하 지부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외식도 자유롭지 않고 소비 심리가 굉장히 위축 돼 있어서 안타깝다”며 “외식업지부나 동네가게들과 공무원노조가 업무협약을 맺고 소비를 유인하는 방향도 논의해보고 싶다. 공무원 노조가 아니더라도 지역 내 많은 공공기관이 있는데 각 기관 마다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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