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통해 실시간 정보 확인···방문 번거로움 해결

(사진제공: 영동군)
(사진제공: 영동군)

영동군이 이장들과의 비대면 소통을 위해 전자 공문함을 운영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상촌면은 ‘상촌e음’이라는 소통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상촌e음’은 상촌면사무소와 이장을 이어 서로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상촌면 21개 마을 이장 가운데 20명이 ‘상촌e음’을 이용하고 있다. 이장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공문서나 회의일정, 생활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장들은 수시로 면사무소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면서 신속하게 주민들에게 정보를 알릴 수 있다.

‘상촌e음’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는 이장들이 면사무소를 방문해 보조사업 신청 공문 수령을 하고, 마을로 돌아가 수요조사를 통해 다시 면사무소에 제출해야 했다. 이제는 수요조사 결과만 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간소화된 절차는 이장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윤여생(59, 둔전리) 이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마을 일을 보다 보면 15km 떨어진 면사무소를 수시로 방문했으나, 웬만한 업무는 ‘상촌e음’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고 면사무소 방문횟수가 줄어 아주 편리하다”고 말했다. 

군 또한 포털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밴드(band)를 활용해 예산이 따로 소요되지 않는 이점이 있다. 상촌면사무소 총무팀 남진우 담당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최근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멀리서 면사무소를 찾는 이장님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책 사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상촌e음’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문서 파일로 공유하면 뷰어(viewer) 앱을 깔아야 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림 파일로 변환해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상촌면은 이달 말까지 ‘상촌e음’을 보완하면서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3월부터는 이장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영동군은 상촌면의 우수사례를 읍면에 전달해 적극 행정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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