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한 번 돼지고기 1kg씩 5가구에 전달
한 부모·차상위 계층 가구 위주로 지원

이규태 군서면장(사진 가운데)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 옥천군)
이규태 군서면장(사진 가운데)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 옥천군)

살림이 넉넉지 못한 취약계층 가구도 고기반찬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한우영농조합법인 맥우드림육가공(대표 육명수)이 군서면 취약계층에 한 달에 두 번씩 돼지고기를 정기 후원한다.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 돼지고기 1kg씩 5가구에 전달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어지는 후원으로 취약계층 밥상에 지역사회의 온기가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27일부터 군서면행정복지센터는 수혜가구 5곳을 선정해 직접 돼지고기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수혜가구는 매번 달라지며 한부모 가정, 차상위 계층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가정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맥우드림육가공에서 구이·국거리용 돼지고기를 포장해 놓으면 군서면 직원들이 찾아가 가구로 직접 배달하는 식이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0일에는 특별히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를 전달했다고 한다. 군서면 맞춤형복지팀 배준호 담당자는 “평소 밑반찬을 지원했던 취약가구 위주로 먼저 고기를 전달할 예정이며, 지원가구를 매번 달리 선정해 최대한 많은 가구가 고기를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맥우드림육가공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군청과 ‘사랑의 정육나눔’ 협약을 맺고 240kg 상당의 정육을 후원하기로 했다. 군서면 10kg을 포함해 옥천군에 매달 돼지고기 20kg씩 지원한다. 맥우드림육가공 측은 “같은 지역에 함께 사는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 차원에서 돼지고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규태 군서면장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후원에 선뜻 나서는 업체가 관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지난 10일 배달 현장에 나가보니 주민들이 좋아하셨고, 생각보다 홀로 어렵게 지내시는 분들이 많아 마음이 안 좋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많은 분이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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