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신청, 코로나19에 따라 대면·비대면 강의 병행
총 9개 강의, 195명 수강인원 수용하고 영유아는 보호자 동행 가능
내달 9일부터 올 6월30일까지 세대별 독서문화프로그램 이어질 예정

지난해 군민도서관에서 진행했던 비대면 독서문화 프로그램 모습.

세대별로 책을 읽고 문화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군민도서관에서 시작된다. 3살부터 7살 영유아를 위한 오감놀이와 그림책놀이부터 어린이를 위한 과학탐구와 책 공예, 성인을 위한 시·수필 창작수업과 원작 읽기까지 다양하다. 세대별 특성과 흥미를 고려한 셈.

올해도 군민도서관에서 세대별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벌써 9년째 이어진 세대별 독서문화프로그램은 2012년에 처음 선보인 뒤, 군민들의 독서 생활화와 다양한 문화 활동을 도맡아왔다. 코로나19가 확산세였던 지난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도서관 문을 닫아야 했던 시기에 군민도서관은 비대면 방식(줌 이용)으로 프로그램을 듣도록 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갑작스럽게 수업 방식을 바꾸어야 했고 비대면 플랫폼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탓에 하반기에야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세대별 독서문화프로그램도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에 따라 소강상태일 때에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다가, 확산세가 극심할 때에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 지난해 코로나19 상황과 현재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 16일부터 부분개관한 군민도서관은 혹시 모를 대면 수업에 대비해, 도서관 이용자와 수강생 모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하도록 하고 수업 전후로 소독 및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대상은 영유아·어린이·성인이다. 영유아 독서문화프로그램은 3살부터 7살 사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그림책·영어놀이 프로그램이 각각 10회씩 진행된다. 이때 보호자인 부모도 함께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초등학생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교수업과 연계된 과학·책 공예·영어 프로그램이 각각 10회씩 이뤄진다. 성인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옥천에서 생활하는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시와 수필 창작·영화 인문학·독서회 프로그램이 각각 15회, 10회, 8회 실시된다.

세대별로 마련된 프로그램 강의는 총 9개다. 각 강의당 반이 하나씩 신설된다. 다만 영유아 프로그램 강의는 한 강의당 두 개 반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때 평균적으로 영유아(보호자 포함) 프로그램은 20명씩, 어린이 프로그램은 12명씩, 성인 프로그램은 13~14명씩 한 반에 수용해 총 195명이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강신청은 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가능하다. 옥천에서 생활하고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영유아·어린이·성인 독서문화프로그램 모두 군민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성인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전화신청도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도서관 시설을 부분적으로 개관한 상황이기 때문에 영유아·어린이 독서문화프로그램 신청은 방문신청도 가능하다. 신청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은 2021년 3월9일부터 6월30일까지 운영된다.

군민도서관 내 세대별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 도서관운영팀 정주혁 담당자는 “아직까지는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미리 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추세를 계속 지켜보면서 프로그램의 대면과 비대면 전환이 제때 잘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독서 분위기를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군민들이 느끼는 문화 활동에 대한 갈증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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