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유적 179곳 조사··· 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

(사진제공: 충북도)
(사진제공: 충북도)

충북문화재연구원(원장 이종윤)은 지난 1년간 독립운동유적과 친일잔재청산 등 다양한 문화재 보존·활용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을 위해 도내 독립운동유적 179곳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해 충북 출신 또는 도내에서 활동한 친일 인물 304명과 친일 잔재물 31곳을 조사한 뒤 향후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도 진행해 도서·영상으로 제작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MBC충북과 업무협약을 하고 충북도 지원을 받아 다큐멘터리 ‘장인의 기록’ 제작에 참여했다. 방송에서는 청주에서 활과 화살을 만드는 양태현 궁시장(충북도 무형문화재 16호)과 단양 영춘에서 자석벼루를 만드는 신명식 벼루장(충북도 무형문화재 18호)을 주인공으로 조명하기도 했다.

연구원은 누구나 쉽게 지역 문화재의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충북 문화유산 아카이브’를 구축해 각 시·군에 흩어져있는 자료 2만여건을 확보했다. 이들 조사·연구 성과는 문화재연구원 누리집(www.chungbuk.re.kr)에 공개하고, 발간된 보고서는 2월 중 도서관 등 주요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충북문화재연구원 문화재활용실 윤나영 실장은 “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각 시·군에 흩어져있는 문화유산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 작업을 거칠 것”이라며 “올 연말 중에 문화유산 기록을 열람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다양한 문화재 활용사업 및 공모전,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했다. 또한 진천·옥천·충주 등 지역 문화재를 주제로 한 문화재 활용사업과 지역 학생들을 위한 문화유산 교육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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