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행정복지센터서 접수 1인당 연간 18만원 지원

충북도가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카드를 다음 달 10일까지 접수한다.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는 농작업과 가사를 병행하는 여성농어업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2012년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업으로, 1인당 연간 18만원(자부담 2만원 포함)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도내에 거주하고, 가구당 농지소유 면적(세대원 합산)이 5만 제곱미터(㎡) 미만인 농가 또는 이에 준하는 축산·어업 경영가구 중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만 20세 이상 73세 미만(1949년 1월1일~2001년 12월31일 출생자) 여성농어업인이다.

도는 올해 행복바우처 카드 지원대상을 3만6천명으로 추산해 약 6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행복바우처를 신청한 여성농어업인은 카드를 발급받은 이후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카드는 의료, 유흥, 사행성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농협하나로마트, 슈퍼, 미용실, 서점, 영화관, 안경점 등)에서 한도 내에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대상자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면 된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축산과 농정지원팀 이예옥 담당자는 “전업적인 영농을 확인하고자 자격요건인 농업경영제 등록 여부를 전산으로 확인한다”며 “영농조합법인이나 농업회사법인에 1년 이상 다닌 사람들의 경우 농업인으로 간주해 재직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고, 필요하면 사업자등록증이나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을 추가로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카드 발급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카드사용처 중 일부업종이 제한돼 사용이 불편하다는 건의사항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농협하나로마트, 슈퍼까지 사용처를 확대했다. 단,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와 동일하게 의료(병원, 약국)분야는 사용이 제한된다.

제외업종은 귀금속점, 일반주점, 주류판매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나이트클럽, 노래방, 안마시술소, 유흥기타, 성인용품점, 외국인전용점, 총포류판매점, 골프장, 골프연습장, 당구장, 외국인전용카지노, 기타 레저업소, 종합병원, 한방병원, 한의원, 건강검진센터, 약국, 한약방, 동물병원, 유사의료업, 제약회사, 의료기기 및 용품, 제약 기타 등이다.

도 농업정책과 농업경영팀 박희제 담당자는 “지난해 도에서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대상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을 받았다”며 “농촌 지역에서 문화적 여건이 어려운 여성농어업인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매해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원을 더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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