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나 (옥천여중3)

“지구의 기온이 2도만 상승해도 지구는 폭주하기 시작한다” -6도의 멸종-

지구의 온도가 2도가 상승하면 세계 유명 항만도시들이 침수되고 6도가 상승하면 지구는 멸망한다. 우리에겐 먼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지난 10년간 지구는 0.4도 상승했다. 1901년부터 2000년까지 지구는 0.6도 상승한 것에 반해 높은 수치이다.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으려면 고기를 먹지 않아야 한다. 

처음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옥천여중에서의 활동이다. SESU(영어환경동아리)를 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멸종 동물 등 여러 환경문제를 다루면서 심각성을 깨달았고, 학교에서 했던 지구를 지키자 프로젝트를 통해 어떠한 대가도 없이 환경을 위해 변화하는 학생들을 보았다. 또, 수업과 연계한 환경 프로젝트 발표 자리에서 다른 학생의 발표와 환경 전문가님께서 해주셨던 채식에 관한 말들이 기억에 남았다. 고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흥미가 없던 내용일 줄 알았지만 채식을 하면 지구도 지키고 내 몸도 지킬 수 있다는 말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옥천군민분께도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지구와 우리 몸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이 섭취하는 고기양은 약 44kg이다. 이 고기를 생산하는 데에 약 440kg의 사료가 든다.

이 사료 생산은 위해 숲들은 불타고 있다. 또한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는데 그중 축산업은 80%를 차지한다. 이에 반해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3%이다. 우리가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약 20%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축산업에 필요한 살충제와 항생제를 과다 사용하고 암모니아를 다량 발생해 수질오염의 주원인이다. 

우리는 동물권을 지켜주어야 한다. 동물권이란, 사람이 아닌 동물 역시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을 지니며 고통을 피해 학대 당하지 않을 권리이다. 많은 사람들은 먹이사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물들은 자신이 배가 고프지 않으면 다른 동물들을 해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욕심 때문에 동물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다.

“육식을 하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63세 정도이라는데, 85살이 된 나는 지금도 힘든 일을 너끈히 해내고 있다. 

이제 나도 살 만큼 살았으니 죽어 볼 참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살을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쇠고기 한 조각이면 내 삶을 마감할 수도 있겠지만 맨 정신으로 나서야 어찌 그런 따위를 삼킬 수 있겠는가.

그러고 보니 이러다 혹시 내가 영원히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두려울 때도 있다.

바로 이것이 채식주의자가 감수해야 하는 유일한 불이익이 아닐까.” -버나드 쇼-

이 사람은 이 글을 쓴 후 10년 후, 95세에 생을 마감했다. 이처럼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건강에도 좋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지구의 폭주만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의 폭주 또한 막을 수 있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고기는 성인병 유발과 콜레스테롤 증가 등의 문제가 있다. 또한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고기를 즐기는 사람보다 우울증 확률이 더 적고 뇌졸중 위험이 20% 낮다. 

지구의 온도는 1901년부터 2000년까지 0.6도 상승, 지난 10년간 0.4도 상승했다. 지구에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우리가 끊임없이 고기를 먹는다면, 지구는 폭주할 것이고 동물은 무차별적으로 학살될 것이다. 우리가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지구의 폭주는 멈출 것이고 동물들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폭주를 막으려면 단 한 명만의 노력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먼저 실천하는 옥천군민이 되어 지구의 폭주를 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